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성료...정수혁·이민재 시즌 제패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성료...정수혁·이민재 시즌 제패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20.09.28 20:43
  • 수정 2022.01.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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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즌 우승자 이창욱, 3위에 그쳐
클래스 우승자 5명,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 대회 출전
리빙TV·데일리스포츠한국’ 중계방송 취재 지원

[데일리스포츠한국=영암 국제카트경기장 김건완 기자] 올시즌을 마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전이 27일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KIC) 국제카트경기장에서 불꽃 튀는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이날 레이스는 초가을 화창한 날씨에 선수들은 최종 순위 경쟁속에 여느 대회 때 보다 뜨거운 배기음을 내뿜는 힘찬 레이스를 펼쳤으며, 5전과 시즌 통합 우승은 막판 뒷심을 발휘한 시니어 클래스의 피노카트 정수혁(19, 수원과학대1)이 영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상식. 시즌 통합 우승자는 내년 1월 세계 36개국이 참가하는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 월드 챔피언 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태은, 이규호, 이민재, 강승영, 정수혁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상식. 시즌 통합 우승자는 내년 1월 세계 36개국이 참가하는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 월드 챔피언 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태은, 이규호, 이민재, 강승영, 정수혁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KIC는 이번 대회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사전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한 참가팀 관계자들의 사전 문진표와 QR코드를 발급해 다중이용 시설 이용에 따른 전자출입명부제를 실시해 방역 당국의 지침에 최선을 다했으며, 시상자와 관계자만 참여하는 대폭 축소된 시상식 행사로 진행했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에서 정수혁이 선두를 지키며 질주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에서 정수혁이 선두를 지키며 질주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총 5라운드로 진행됐으며, 지난해부터 본지와 여행레저 전문채널인 리빙티비와 전라남도가 후원했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 출발 모습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 출발 모습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이번 5라운드는 여느 라운드보다 승부욕이 넘친 대회였다. 시즌 우승이 점수 환산제로 운영돼 5전 마지막 결승 4레이스 결승전은 18바퀴를 도는 레이스로, 점수 합산이 2배가 주어져 랩(바퀴)을 돌 때마다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재미를 더했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마지막 경기인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에서 플래그 오피셜이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체커기를 흔들며 내년 대회를 기약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마지막 경기인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에서 플래그 오피셜이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체커기를 흔들며 내년 대회를 기약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피노카트 정수혁은 로탁스 맥스 엔진의 최대 배기량인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에서 초반 라운드 불운을 딛고 3전부터 막판 뒷심을 발휘해 4전에 이어 5전을 우승하며 시즌 통합 챔피온에 올랐다.

지난 4전에서 정수혁은 폴 투 피니쉬(pole-to-finish)로 1위를 차지 했으며, 이어 5전 결승전인 4레이스에서 경쟁자들과 치열한 승부 끝에 지난해 우승자인 이창욱과 강승영을 따돌리는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특히 5전은 4전까지 점수합계에서 정수혁, 강승영, 이창욱이 1점 차 박빙의 승부로 그야말로 피 튀기는 격전을 펼쳤다.

이날 정수혁은 결승전 2바퀴째 이창욱을 제끼며 줄곧 선두자리를 줄곧 지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프로젝트K 이창욱(18, 순천공고3)은 결승전에서 2위까지 성적을 거두면 시즌 통합 우승이 예상됐으나 5랩 5코스 진입 전 정수혁과 프론트 페어링을 범해 4위로 밀리며 다잡은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또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강승영(16, 수원대평고2)도 운이 따르질 않았다. 결승 레이스에서 전민규와 턴인 푸싱 후 플래그를 보지 못한 채 드라이브 쓰루 패널티 미이행으로 실격 처리돼 쓰라린 눈물을 삼키며 시즌 통합 2위에 머물렀지만 로탁스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에 만족했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에서 1위 정수혁을 안준혁과 신우진이 뒤를 이어 달리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에서 1위 정수혁을 안준혁과 신우진이 뒤를 이어 달리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이번 5전의 미니와 마이크로 클래스 레이스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 부정 출발(플라잉 스타트) 방지와 교육을 위해 출발선 앞쪽에 파일런(라바콘)을 놓아 돋보인 경기 운영이 눈길을 끌었다.

시니어 클래스 시즌 우승자 정수혁은 “시즌 초반 엔진 시동 꺼짐 현상과 어깨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며, “거기에다 차체 세팅이 문제가 있었으나 3라운드부터 잘 극복해 냈다”고 초반 슬럼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위해 5라운드 초반부터 승부를 걸었던게 주효했다”며 “로탁스 세계대회에 좋은 성적을 기대해보며, 스무살이 되기 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F1에 등극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는 13세~18세 꿈나무들이 프로로 성장하기 위한 입문 단계 레이스로 동일한 로탁스 엔진과 모조 타이어를 사용한 카트로 기량을 겨뤘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마스터 & 루키 클래스 결승전 스타트 모습.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마스터 & 루키 클래스 결승전 스타트 모습.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미니 클래스에서는 록키 최수민(11, 부평덕산초5)이 피노카트 나혜성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으며, 최연소 참가클래스인 마이크로 클래스 피노카트 이민재(7, 남양주 심석초2)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마스터 클래스는 김태은(스피드파크), 젠틀맨 클래스는 이준수(스피드파크), 주니어 클래스는 박준의(피노카트)가 각 클래스 정상에 우뚝 섰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대회 최고령 참가 선수인 마스터 클래스 록키 김영호((53)가 같은 팀 최수민이 미니 클래스 결승전 3랩에서 나헤성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자 즉석에서 최고급 헬멧을 경품으로 선사하며 기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대회 최고령 참가 선수인 마스터 클래스 록키 김영호((53)가 같은 팀 최수민이 미니 클래스 결승전 3랩에서 나헤성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자 즉석에서 최고급 헬멧을 경품으로 선사하며 기념하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DB)

대회 최고령 참가 선수인 마스터 클래스 록키 김영호((53)는 같은 팀 최수민이 미니 클래스 결승전 3랩에서 나혜성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자 즉석에서 최고급 헬멧을 경품으로 선사하며 팀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전자회로 부품업체를 운영중인 그는  "20년 전 카트선수를 마쳤는데도 지금까지 쉽게 손을 놓을 수가 없다"라며 "유소년 마이크로 선수들을 적극 지원하고 싶다"며 카트 사랑 속내를 비쳤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마스터 & 루키 클래스 결승전에서 김태은이 1위로 달리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마스터 & 루키 클래스 결승전에서 김태은이 1위로 달리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한편, 이 대회 시즌 통합 우승자는 내년 1월 세계 36개국이 참가하는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 월드 챔피언 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우리나라에 부여된 출전권은 총 5장으로 시니어에 정수혁, 강승영, 주니어 이규호, 마이크로 이민재, 마스터 김태은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로탁스 그랜드 파이널 세계대회에 3명의 선수를 배출한 피노카트 김성호 단장은 "이번 시즌은 코로나로 훈련과 대회 참가에 많이 힘들었다"며, "내년 시즌을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잘 준비해 로탁스 세계대회에도 최고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주니어 & 젠틀맨 클래스 준결승전에서 스피드파크 이준수를 JM카트 김범수가 뒤쫓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주니어 & 젠틀맨 클래스 준결승전에서 스피드파크 이준수를 JM카트 김범수가 뒤쫓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클래스별 시즌 통합 우승자는 마이크로 클래스에 피노카트 이민재, 미니 클래스 피노카트 나혜성, 젠틀맨 클래스 스피드파크 이준수, 루키 클래스에 피노카트 홍준범이 차지했다.

이어 주니어 클래스 프로젝트 K 이규호, 마스터 클래스 스피드파크 김태은, 시니어 클래스 피노카트 정수혁이 각각 클래스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에서 강승영, 신우진, 이창욱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결승전에서 강승영, 신우진, 이창욱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이번 5라운드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활성화와 모터스포츠의 붐업 조성을 위해 ‘전남개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후원하는 레저전문채널 리빙TV와 데일리스포츠한국’이 중계방송과 취재·보도를 지원하며, 대회 경기 장면은 후원사인 리빙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KIC는 올해 이번 챔피언십 대회부터 운영 주체로 새롭게 이름 올렸고, 카트경기장을 직접 운영해 각종 대회 개최는 물론 새로 도입한 포뮬러 머신을 활용한 유소년 카트 스쿨 등을 열며 드라이버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준결승전 전민규(오른쪽), 신우진, 강승영(왼쪽)의 레이스 모습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27일,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5R 시니어 클래스 준결승전 전민규(오른쪽), 신우진, 강승영(왼쪽)의 레이스 모습 (사진=데일리스포한국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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