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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마지막' 추신수 "오늘 평생 잊지 못할 것"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9.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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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추신수(38)가 2020 메이저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를 쳤다. 포스트 시즌이 좌절 된 상황에서 텍사스가 치르는 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계약이 끝나는 추신수에게도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추신수의 경기출전은 불투명했다. 지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 하지만 추신수는 출전 의지가 강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타석을 위해 경기에 나섰다. 추신수는 대타가 아닌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배려였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구째에 방망이를 갖다 대며 절묘한 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1루로 전력 질주하던 추신수는 베이스를 밟은 뒤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대주자 윌리 칼훈과 교체됐다.

동료들은 추신수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포옹과 인사를 건넸다. 텍사스에서의 마지막 경기, 타석을 끝내는 베테랑에 대한 예우했다. 이렇게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간 동행을 끝냈다.

경기 후 추신수는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손으로 배트를 드는 것도 어려웠다. 젊은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내가 얼마나 야구를 좋아하는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투혼의 복귀전'을 치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추신수가 가장 놀랐던 건 가족의 초청이었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 몰래 가족들을 경기장으로 초청했다. 추신수는 "경기 시작 직전에 전광판을 보는 데 경기장에 있는 가족의 모습이 영상으로 흘러나왔다. 나는 정말 몰랐다. 존 대니얼스 단장이 내게 큰 선물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추신수는 내년에도 계속 현역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아직 은퇴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이번 겨울에도 예전처럼 훈련하며 보낼 것이다"라고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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