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해트트릭' 인천, 성남에 6-0 완승...113일 만에 탈꼴찌

'무고사 해트트릭' 인천, 성남에 6-0 완승...113일 만에 탈꼴찌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9.27 15:52
  • 수정 2020.09.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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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생존왕’ 인천의 생존 본능이 파이널 라운드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113일 만에 꼴찌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27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1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수적 우위 속에 6-0으로 승리했다. 무고사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김도혁이 멀티 골을 올렸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21(5승 6무 12패)을 따내며 이날 강원에 패한 부산(승점 21)에 득실차에 앞서 11위에 올랐다.

반면 성남은 3연패에 빠지는 등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전반 2분 만에 연제운이 퇴장을 당하며 초반부터 경기가 꼬였다. 승점 22(5승 7무 1패)에 머무른 성남은 10위를 유지했지만 부산과 인천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변수가 생기며 인천 쪽으로 기울었다. 성남 수비수 연제운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인천이 수적 우세를 안고 뛰었다. 이는 곧바로 결과로 드러났다. 인천이 전반 11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아길라르가 중앙으로 뛰워준 공이 상대 수비수 머리 맞고 김준범의 발 앞에 떨어졌고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위기에 몰린 성남은 이른 시간 선수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인천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2-0을 만들었다. 전반은 인천의 압도적 우위였다. 전반에만 8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반면 성남은 1개의 슈팅도 때려내지 못했다.

후반에도 인천의 우위가 계속됐다. 후반 7분 무고사의 정교한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후반 9분에는 김도혁의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인천이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성남은 후반 20분이 돼서야 나상호가 팀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인천은 다시 힘을 냈다. 후반 33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김도혁이 공을 뺏어냈고 골키퍼를 제치고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인천의 골 폭죽은 계속됐다. 후반 39분 송시우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무고사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를 끝냈다. 성남은 후반 2장의 교체카드를 쓰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성남=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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