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배병준이 친정팀 KGC를 상대로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서울 SK는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에서 96-90으로 승리했다.
이날 배병준은 25분 41초를 뛰면서 15득점 3점슛 5개로 맹활약했다.
친정팀 상대한 배병준은 "친정팀에 대한 생각은 많이 없었다. 예선 경기가 끝나고 선형이 형에게 메시지가 오더라. 연습경기 때는 많이 던졌는데 예선엔 슈팅이 없었다고. 자신감있게 하라고 말해줬다. 준용이도 만났는데 열심히 하라고 뭐라 하더라(웃음). 도움이 됐다. 김기만 코치님과 한상민 코치님도 많은 조언을 해줘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배병준은 부상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그는 "지금도 사실은 불편하다. 부상을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뛰고 싶어서 한 것이다. 시야에 걸리는 것은 없다. 목이 좀 불편한 부분은 있는 가리거나 안 보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해선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농구를 했던 것 같다. 많이 움직이고 슛도 자신감있게 던지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수비에서도 전성현을 많이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배병준은 "성현이는 슈팅이 너무 좋아서 최대한 안 주려고 했다. 지역방어 설 때도 도움 수비를 많이 못 갔다. 저는 성현이를 견제한다고 팀 수비보다는 집중마크를 했다"고 전했다.
군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