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최상의 경기력' 강을준 감독, "결승전 우리의 팀 컬러를 살릴 것"

[KBL 컵대회] '최상의 경기력' 강을준 감독, "결승전 우리의 팀 컬러를 살릴 것"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9.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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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강을준 감독이 결승 진출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고양 오리온은 2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에서 101-77로 승리했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 컵대회가 있는데 결승에 오른 것에 대해서 기분은 좋다. 경기가 잘 될 때는 감독이 필요없다. 선수들이 잘 풀어갔다. 한 가지 좋았던 것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지시를 잘 따라줘서 감사했다. 준비했던 것이 잘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좋았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이날 장신 포워드 3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라인업을 선보였다. 강 감독은 "특별하게 맞춘 것은 없다. 아무래도 포워드 라인이 농구를 할 줄안다. 선수들에게 희망을 줬다.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여러 방법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승리에는 이대성과 디드릭 로슨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감독이 선수를 까면 안된다. 이대성은 잘할때는 잘한다. 아까도 지금부터 쇼를 하면 안된다고 정상적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도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 오늘(26일)은 갑옷을 완전히 벗고 유니폼을 입은 것 같다. 자기 득점보다도 동료 찬스를 많이 봐줬다. 가끔은 갑옷을 입은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로슨에 대해서는 "모험을 걸었던 선수다. 어리고 해외리그는 처음이다. 해외리그 처음 온 선수와는 인연이 있다. 아이반 존슨과 같이 '니갱망(니가 경기를 망치고 있어, 강을준 감독의 어록 중 하나)'이 나왔다. 존슨은 머리가 너무 아팠고 로슨은 머리가 너무 편했다. 테스트를 했는데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 오늘은 칭찬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자기 욕심을 안 부린다. 국내선수가 더 좋은 찬스가 있으면 패스를 하더라. 조금 더 욕심을 부려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리온은 3쿼터까지 주축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렀다. 강을준 감독은 "후반에 타임을 안부르려고 했는데 로슨 선수가 힘들다고 바꿔달라고 했다. 경기 흐름이 끊기지 않아서 과부하가 걸릴까봐 했다. 컵대회지만 준결승이기 때문에 이기려고 하다보니까 주축 선수들 위주로 같던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을준 감독은 "제가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마음도 중요하기 때문에 미팅을 통해서 준비하겠다. 이기는 농구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들어줄 것 같다. 우리 팀 컬러를 활용해 잘 해보도록 하겠다. 컵대회도 중요하지만 타 팀도 준비하는 과정이다.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군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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