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류현진‧김광현, 15년 만에 한국인 동반 승리(종합)

'코리안 듀오' 류현진‧김광현, 15년 만에 한국인 동반 승리(종합)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9.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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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5년 만에 동반 선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을 따내며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한국인 투수 동반 선발승 기록을 썼다.

박찬호는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11승 고지에 올랐고, 서재응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획득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0개.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팀의 포스트 시즌 자력 진출과 양키스 포비아 극복, 그리고 2점 대 평균자책점 진입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호투가 필요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시즌 최고투로 화답했다. 올 시즌 첫 7이닝 등판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자신감과 몸 상태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또한 토론토의 88경기 연속 7이닝 선발이 없는 기록을 막아섰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양키스에 4-1로 승리, 시즌 30승 27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69로 낮추며 5승 2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따냈다다. 세인트루이스는 경쟁 팀 밀워키에 4-2 승리를 거두며 28승 26패를 거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낸 김광현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신인왕급 활약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김광현은 특히 신장 경색 증세로 병원에 실려 가고 치료와 재활을 거치는 우여곡절에도 복귀 후 3경기에서 1승을 수확하고 팀의 공고한 선발 투수로 인정받았다. 세인트루이스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을 잔치에 합류하면,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를 잇는 팀의 3선발 투수로 빅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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