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구관이 명관' 워니·미네라스의 활약, SK가 우승 후보인 이유를 보여주다

[KBL 컵대회] '구관이 명관' 워니·미네라스의 활약, SK가 우승 후보인 이유를 보여주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9.24 11:17
  • 수정 2020.09.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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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구관이 명관이다. SK 워니와 미네라스가 경기를 치를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서울 SK는 지난 2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BL 컵대회에 나서는 SK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졌기 때문. 김선형과 안영준, 최준용이 모두 불참했고 김민수와 김건우 마저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SK는 양우섭과 배병준 등 이적생을 비롯해 최성원, 김형빈 등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에 나섰다.

SK를 두고 조기 탈락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SK는 예상을 보기 좋게 벗어났다. SK가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자밀 워니와 닉 미네라스가 있었다. 

SK가 처음 워니와 미네라스의 계약 사실을 알렸을 때 역대급 외국선수 조합이라는 시선이 강했다. 워니는 지난 시즌 외국선수 MVP를 수상했고 미네라스는 서울 삼성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줬기 때문. 여기에 미네라스 영입을 두고 논란이 생기며 때아닌 곤혹을 치렀다.

(사진=KBL)
(사진=KBL)

다른 구단들이 뛰어난 경력과 실력을 갖춘 외국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오히려 평가는 낮아졌다. 그만큼 다른 외국선수들의 수준이 올라간 것이다. 컵대회를 앞두고 워니와 미네라스의 몸상태가 온전치 않으며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워니와 미네라스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체중이 불어났던 워니는 하루에 4번 운동을 자처하며 몸상태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네라스도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워니와 미네라스는 이날 50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워니는 26분 22초를 뛰면서 30득점, 미네라스는 13분 38초 동안 20득점을 기록했다. 컵대회 2경기 만에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SK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탄탄한 국내선수진에 든든한 워니와 미네라스의 뛰어난 실력이 그 이유다. SK는 이것을 컵대회부터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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