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가장 먼저 4강행' 오리온, 국내선수들의 호흡이 좋았다

[KBL 컵대회] '가장 먼저 4강행' 오리온, 국내선수들의 호흡이 좋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9.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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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오리온이 가장 먼저 KBL 컵대회 4강을 확정지었다. 외국선수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

고양 오리온은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연승을 달리며 C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국내선수들이 중심이 된 2연승이었다. 오리온은 그동안 화려한 국내선수진을 보유했음에도 조화가 아쉬웠다. 또, 가드진의 약점이 뚜렷했다. 오리온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이대성을 영입하며 이를 메웠다. 장재석(현대모비스)이 떠났지만 앞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대성은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다소 아쉬웠다. 기록 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불안했다. 실책을 네 개나 범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상대가 상무였기에 실망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2번째 경기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4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실책을 줄이고 경기 운영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도 있었다. 이승현과 최진수는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했다. 이대성과 호흡을 맞춘 한호빈과 김강선도 필요한 역할을 해줬다. 

오리온은 컵대회 예선 2경기에서 외국선수들이 아쉬웠다. 제프 위디와 디드릭 로슨은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특히 상대 외국선수를 압도하는 느낌이 없었다. 위디는 두 번째 경기에서 컨디션 관리 차 결장을 하기도 했다. 아직 몸을 만들어야 하는 단계인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외국선수들의 큰 도움 없이도 2연승을 달렸다. 국내선수들의 힘이 오리온을 4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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