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그 타격왕' 김동진-'야구인 2세' 김건형, 나란히 프로 입성

'독립리그 타격왕' 김동진-'야구인 2세' 김건형, 나란히 프로 입성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9.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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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사진=연합뉴스)
김동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2021 프로야구 2차 신인 드래프트가 마무리 됐다. 11:1의 경쟁률을 뚫은 100인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가장 눈에 띄는 지명은 김동진과 김건형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김동진은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 소속 내야수로 5라운드 3순위, 전체 4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트라이아웃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다. 부드럽고 빠른 수비, 타격까지 호평을 받았다. 당시 한 스카우트는 김동진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기량, 기록을 보면 이번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가장 돋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진은 강릉 영동대 입학 후 공익 근무를 마치고 올해 일본 독립야구단에 입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귀국해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서 야구를 이어왔다. 올 시즌 독립리그 30경기에 나와 타율 0.481 맹타를 휘두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기도 독립리그에서 타율 1위(0.458, 83타수 38안타)에 올랐다.  

김건형. (사진=연합뉴스)
김건형. (사진=연합뉴스)

‘야구인 2세’ 김건형도 관심을 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인 외야수 김건형(미국 보이시주립대)은 8라운드 5순위, 전체 75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야구 2세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국내에 있을 때는 야구 선수로 뛰지 않았던 김건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 본격적으로 '야구 수업'을 받았다. 이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 대학에 입학해 아마추어 야구팀 카울리츠 블랙베어스에서 우투좌타 외야수로 뛰었다. 76경기에서 40도루를 성공할 만큼 빠른 발이 장점이다.

트라이아웃에서 아버지에 이어 KBO 무대를 꿈꿨던 김건형은 KT의 지명을 받으며 꿈을 이루게 됐다. 한편 김건형과 함께 트라이아웃에 응시했던 홈런왕 출신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은 이날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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