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6위 전쟁', 22라운드에서 모든 것이 가려진다

끝나지 않은 '6위 전쟁', 22라운드에서 모든 것이 가려진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9.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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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파이널A에 남은 자리는 단 하나. 정규 라운드 마지막 한 경기에 '6위 전쟁'의 운명이 갈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가 오는 20일 열린다. K리그1 12개 구단은 20일 오후 3시에 일제히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로 단축된 2020시즌이 어느덧 정규 라운드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파이널A, B의 향방이 차츰 가려지고 있는 가운데 '6위 전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시즌을 치를수록 접전 양상이었던 6위 싸움은 결국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한 발 앞선 강원과 서울, 끝까지 방심은 없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6위 강원FC와 7위 FC서울(이상 승점 24점)은 한 발 앞서고 있다. 특히 강원은 26골을 기록해 다득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울(19골)에 무려 7골 차로 앞선 상황이기 때문에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만 한다면 파이널A는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 희망은 있다. 현실적으로 엄청난 득점을 하며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최종전에서 이기고 강원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최종전 대진은 강원이 유리하다. 강원은 최근 부진에 빠진 수원 삼성과 만난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이지만, 올 시즌 페이스가 워낙 좋지 않다. 최근 반등에 성공한 강원은 자신감이 있다. 서울은 지난 6라운드에서 0-6의 참패를 당한 대구FC를 만난다. 대구는 최근 수비 불안을 해결하며 부진에서 벗어났다. 서울은 쉽지 않은 경기를 이겨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가능성은 적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는 광주·성남·부산

8위 광주FC(승점 22점), 9위 성남FC(승점 22점)도 6위를 노리고 있다. 이들이 6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강원과 서울이 모두 패배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공교롭게도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광주와 성남이 만난다. 전제조건이 성립될 때 광주와 성남 경기의 승자가 6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광주가 성남을 이기고 강원과 서울이 모두 비기는 상황에서도 6위가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광주가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다. 광주는 26골로 다득점 원칙에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대구FC전에서 무려 6골을 넣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광주는 강원이 득점없이 비기거나 패배한 후 성남전을 승리한다면 6위로 향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성남은 광주를 꺾은 후 강원과 서울이 모두 패배하는 경우만 생각해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10위 부산은 2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8골 차 이상으로 꺾고 나서 강원과 서울이 모두 패배하고, 광주와 성남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는 기적만 바라야 한다. 수치상으로는 6위가 좌절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파이널A를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파이널A와 파이널B의 차이는 크다. 파이널A는 상위권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노릴 수 있다. 하지만 파이널B는 강등을 탈출하기 위한 처절한 승부가 펼쳐진다. 

'6위 전쟁'의 끝에 웃게 될 팀은 어디일까. 22라운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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