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동률' 수원과 인천의 강등 전쟁

'승점 동률' 수원과 인천의 강등 전쟁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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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리그1 강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나란히 강등권에 놓여있는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간 인천은 송시우의 결승골로 서울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은 승점 17점(4승 5무 11패)으로 11위에 머물러 있었고 인천은 승점 15점(3승 6무 11패)으로 12위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수원이 무승부, 인천이 승리를 거두며 두 팀이 나란히 승점 18점을 기록, 다득점에서 3골 앞선 수원이 11위를 유지했다. 오는 주말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지는 가운데 강등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두 팀의 분위기는 180도 다르다. 수원은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등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이날 리그 4위 포항과 경기에서 끈질긴 수비와 공격으로 선전했지만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점을 얻었다. 이에 반해 인천은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승점 10점을 쓸어 담았다. 수원이 주춤한 사이 맹추격하며 결국 다득점까지 바짝 추격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의 꼴찌 추락은 이제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 시즌 상주 상무가 자동 강등돼 최하위만 강등된다. 11위는 살아남을 수 있어 인천과 수원의 혈투가 예상된다. 수원과 인천은 오는 20일 22라운드를 치르는 가운데 이후 K리그1 정규시즌은 종료되고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 파이널B에서 강등을 피하기 위한 살벌한 싸움을 펼칠 K리그1은 본격적인 탈꼴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수원=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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