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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해' 한화, 노장 이용규의 눈물 겨운 활약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9.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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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노장’ 이용규(35)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5일 한화는 KIA에 4-5로 패하며 시즌 70패를 찍었다. 2015년 KBO 리그가 10구단 체제로 들어선 후 최소경기 기록이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한 시즌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18연패를 당하고 감독과 코치를 교체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가장 큰 문제는 빈약한 타선이다. 팀 타율 최하위인 한화(0.237)는 9위 SK 와이번스(0.252)에 2푼 가까이 뒤져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22년 만에 ‘팀 타율 0.240 이하’ 불명예 기록을 얻게 된다.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했던 1997년 롯데 자이언츠가 팀 타율 0.237을 기록한 뒤 모든 팀은 타율 0.240의 선을 넘겨왔다.

현재 한화 타자들 중 이용규가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1985년생. 30대 중반을 향해하고 있는 이용규지만 한화에서는 에이스다. 팀에서 유일하게 규정 타석을 채우며 가장 많은 안타와 득점을 올렸다. 출장 경기, 타석 수 역시 팀에서 가장 많다. 이용규는 지난 시즌을 통으로 날리고도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팀으로 돌아온 이용규는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이 막중해졌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파울타구를 생산하고 타석당 투구 수 역시 4.31개로 리그 3위에 올라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참으로서 팀 전력에 중추적인 역할보단 젊은 선수들을 독려하고 필요할 때 활약해야 할 위치이지만 한화에서는 그럴 수 없다. 다른 시선으로 보면 현재 한화를 잘 보여주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용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참가한 스프링캠프에서 "팬 여러분들을 위해 가을야구 진출이 당연한 목표지만 그에 앞서 ‘한화 야구가 달라졌다’, ‘팀이 활기차졌다’는 말을 듣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팀의 달라진 모습을 위해 나부터 전력질주 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약속했던 것을 모두 지킬 수는 없게 됐지만 "나부터 전력질주 하겠다"고 다짐한 이용규는 적어도 선수로서, 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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