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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vs변칙' 전북과 울산, 찰나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9.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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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북의 '위닝 멘탈리티가' 이번에도 발동됐다. 모라이스 감독이 배수의 진까지 치며 승리를 염원했고 결과로 만들어냈다.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14승 3무 4패(승점 45점)로 울산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 전북과 울산의 변칙, 절실함의 승리

중요한 경기에서 살아났던 전북의 '위닝 멘탈리티'가 이번에도 발동된 경기였다. 전북은 경기를 앞두고 배수의 진을 쳤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U-22 선수들을 한 명도 기용하지 않았다. K리그 규정상 U-22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으면 교체카드가 한 장 줄어 든다. 모라이스 감독은 위험 부담을 안고 최정예 멤버를 기용했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반면, 울산은 박정인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주니오를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를 길게 보는 김도훈 감독의 의도였다. 여기에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변칙 승부로 전북전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전북의 변칙은 통했다. 모두 바로우가 경기 시작과 함께 울산의 스리백 약점을 파고 들며 득점을 올렸다. 모라이스 감독은 교체 카드를 최대한 아끼면서 상대의 전술 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썼다.

김도훈 감독이 내세웠던 스리백과 박정인 선발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실점을 했고 박정인은 전반 27분에 주니오와 교체됐다. 사실상 교체 카드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내세웠던 찰나의 변칙이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중압감 속에서도 여유로웠던 전북의 힘

이번 경기는 올 시즌 가장 빅매치로 꼽혔다. 울산이 승리하면 승점 8점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 경쟁이 끝날 수 있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전북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중압감과 부담감 속에서도 전북 선수들은 여유로웠다.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에 머물렀던 때보다도 경기력이 좋았다.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역습 과정도 깔끔했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면서 전북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여유는 덤. 큰 경기에 강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또한, 바로우와 구스타보, 쿠니모토 등 화려한 외국인 선수들도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바로우는 울산전에 K리그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울산 선수들은 초조해보였다. 이른 시간에 골을 내주며 추가골에 대한 부담감이 커보였다. 이청용과 윤빛가람 등 베테랑들도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울산의 색깔이 나오지 않았다.

전북이 승리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승점 2점으로 줄었다. 이제 두 팀은 파이널A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 누구의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다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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