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3→0.370' 이정후, 한 주만에 극복한 타격감

'0.143→0.370' 이정후, 한 주만에 극복한 타격감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9.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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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3)가 한 주 만에 살아났다.

올 시즌 이정후의 타격감은 뜨거웠다. 개막부터 8월까지 무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키움 타선을 이끌었다. 기존의 정교함에 장타력까지 더해 완성형 타자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타순도 3번으로 조정되며 타점까지 쓸어 담았다.

그랬던 이정후가 9월 들어 갑작스레 슬럼프에 빠졌다. 9월 첫째 주 타율 0.143을 기록하며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줄곧 2위를 달리던 키움도 3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 상황에서 이정후의 부진은 키움에겐 큰 악재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심기일전 했다. 동료들의 조언과 격려 덕분에 곧바로 페이스를 되찾았다. 팀이 그의 활약을 필요로 할 때 귀신같이 살아났다. 이정후는 이후 4경기에서 5할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 타율은 0.370. 11일부터 13일까지 3경기에서 무려 8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11일 LG 트윈스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13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선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이정후의 타점 본능이 발휘되지 않았다면, 키움은 두산에게 패하며 1위 추격의 동력을 잃을 뻔 했다.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런 시련을 겪었다고 밝혔다. 2017년 신인상을 받고 2018·2019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꽃길을 걸어왔다. 잠시 주춤 했지만 이정후는 이정후다. 그는 14일까지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 15홈런, 85타점, 69득점을 기록했다. 이미 홈런과 타점 등 대부분 타격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을 찍었다. 이정후의 활약에 키움도 반등에 성공하며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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