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스베타나 피롱코바(불가리아)를 꺾고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 2000달러)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세레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5회전(8강)에서 피롱코바에 2-1(4-6 6-3 6-2)로 역전승을 거두며 US오픈 11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세레나는 출산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출산 뒤 2018년 상반기에 복귀한 세레나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 4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US오픈에서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이 대회 마지막 우승은 2014년이고, 메이저 대회는 우승은 지난 2017년 호주 오픈이 마지막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24회 우승 타이기록을 쓴다.
1세트를 내 준 윌리엄스는 2세트부터 특유의 파워를 살려 승기를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 첫 게임 4번째 듀스 상황에서 15번의 랠리 끝에 게임포인트를 따낸 것이 승리의 분수령이 됐다.
4강전도 엄마 맞대결이 성사됐다. 윌리엄스의 상대 빅토리야 아자란카(27위·벨라루스) 역시 2016년 12월 출산했다. 그 뒤 메이저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4강 진출은 출산 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대진표 다른 쪽에서는 오사카 나오미(9위·일본)가 제니퍼 브래디(41위·미국)와 맞붙는다.
남자 단식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가 안드레이 루블료프(이상 러시아)를 3-0(7-6<8-6> 6-3 7-6<7-5>)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