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PO 2R 3연패 뒤 첫 승...아데토쿤보 부상에 고민 깊어

밀워키, PO 2R 3연패 뒤 첫 승...아데토쿤보 부상에 고민 깊어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9.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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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상처만 남은 승리였다. 3연패 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승을 따냈지만, 아데토쿤보가 또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밀워키 벅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118-115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3패 뒤 극적으로 첫 승을 올렸다.

밀워키는 앞선 세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수비에 고전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동부 컨퍼런스 1번시드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마이매미 특유의 활동량 넘치는 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노골적인 페인트존 종략도 잘 먹히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밀워키의 강점을 봉쇄하는 수비 전략으로 우위를 가져갔다.

설상가상으로 아데토쿤보의 부상도 나왔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3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했다. 팀이 벼랑 끝에 몰렸기 때문에 부상을 감수하고 4차전에 나섰다. 그러나 2쿼터 초반 돌파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며 코트에 쓰러졌다. 결국, 아데토쿤보는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부상 부위를 다시 다치며 5차전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다행히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이 아데토쿤보 대신 에이스 역할을 맡아 36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사회생했다. 마이애미는 아데토쿤보의 이탈 이후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경기 후 지미 버틀러도 "(아데토쿤보의 이탈이)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다소 편하게 경기를 뛰었던 것 같다. 우리는 농구를 하지 않았다. 수비를 하지 않았고 우리의 수비 원칙을 유지하지 못했다. 우리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갔어야 했다. 모든 것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한숨 돌릴 수 있었지만 아데도쿤보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동부 컨퍼런스 1번시드는 쓸쓸하게 퇴장할 수 밖에 없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117-109로 승리해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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