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농축산 축제 일제히 온라인 개최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축산 축제 일제히 온라인 개최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9.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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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고추축제・증평인삼축제・횡성한우축제・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 등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지역 대표축제로 각광받던 농축산관련 축제들이 일제히 온라인으로 전환돼 개최된다.

강원 횡성군은 지역 대표 축제 중 4개를 취소하고 횡성한우축제는 온라인축제로 개최한다.

횡성군은 군민과 방문객 안전을 고려해 횡성호수길축제와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 청일더덕축제, 안흥찐빵축제를 취소했다.

다만 매년 많은 방문객이 찾는 전국 규모의 ‘횡성한우축제’는 비대면·온라인 축제로 개최키로 했다. 행사는 기존 5일 동안 진행하던 방식에서 기간을 늘려 내달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진행한다.

횡성문화재단은 처음 선보이는 비대면·온라인 축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온라인 판매망 구축, SNS 및 유튜브를 통한 홍보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코로나19를 넘어, 2020 괴산순정농부 고추장터’를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온라인 괴산고추축제를 연다.

군은 축제 기간 매일 오후 4시 40분부터 괴산군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스튜디오 ‘치유의숲, 괴산으로 가(歌)요’ 행사를 연다. 박서진, 배그나, 김수빈, 김산하, 윤서령, 요요미, 강진 등 가수가 출연한다.

군은 또 축제 홈페이지에서 ‘속풀이 고추 난타’, ‘황금 고추를 찾아라’ 등 기존 대표 프로그램을 변형한 온라인 게임과 챌린지송 이벤트를 한다. 괴산군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괴산장터는 축제 지간 고추전용 판매장으로 전환된다.

군은 괴산장터 첫 번째, 20번째, 200번째, 2000번째, 2020번째 구매고객에게 건고추 10근을 무료 증정할 예정이다. 군은 축제 기간 건고추를 할인 판매한다.

장재영 괴산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괴산고추축제만의 재미를 선보일 기회가 사라져 매우 안타깝다”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부하는 괴산청결고추에 많은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북 증평군은 올해 인삼 축제를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20일간 시행하며 인삼과 홍삼 포크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한다.

인삼 축제 홈페이지에서는 인삼을 주문하고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으며 경품을 주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씨름판의 아이돌로 불리는 증평군청 인삼 씨름단 소속 김진・손희찬도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를 통해 축제 홍보에 나섰다. 이들의 사인과 애장품을 주는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증평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축제를 취소했지만,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직거래하기 위해 온라인 축제를 열기로 했다”며 “인삼과 홍삼 포크 등 증평의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시는 제23회 영주풍기인삼축제를 내달 9일부터 열흘 동안 온라인으로 연다.

이에 따라 인삼축제 핵심인 체험 행사 등은 즐길 수 없으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기획할 계획이다.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도 내달 10일부터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내달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여는 사과축제는 부석면 일원에 소규모 판매장과 홍보관을 설치해 영주사과 품질을 알릴 예정이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를 대표하는 축제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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