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 시즌2] 인물관계도…등장인물 "역대급 서스펜스 멜로"

[비밀의숲 시즌2] 인물관계도…등장인물 "역대급 서스펜스 멜로"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20.09.03 10:19
  • 수정 2020.09.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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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인물관계도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tvN ‘비밀의 숲2’ 조승우의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박성근과 주고 받은 대화를 통해 얻은 깨달음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에서 황시목(조승우)은 영장청구를 부탁하기 위해 동부지검장 강원철(박성근)을 찾아갔다. 서부지검에서 영장을 발부해주지 않아, 장건(최재웅) 형사를 비롯해 용산서 강력 3팀이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한 전세사기범을 풀어줘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였다. 강원철이 직전에 서부지검장이었으니, 그에게 가는 게 즉효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나야 말로 전관”이라는 강원철을 통해, 순간 자신이 놓쳤던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저도 전관예우를 당연시했네요. 너무 당연하게 전임자에게 기댔네요”라며 스스로를 비판했다.

 

첫 방송에서 발생한 ‘통영사고’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을 받은 데는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의 영향력이 컸다. 당시 황시목은 부당함을 지적하는 의견서를 냈고, 불기소 처분을 결재한 강원철을 찾아가 ‘전관예우’란 관행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과정을 무시하는 처분을 내렸다며, 긴 시간 피의자들이 조사를 받으며 자기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직접 느끼고 각성할 기회를 빼앗았다고 지적했다. 죄의 크기와 상관없이 치러야 할 과정을 힘으로 무시하고 단축한다면, 결국 이 작은 차이 하나가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인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였다. 과연 ‘경고판을 뽑은 것이 살인에 준하는 범죄일까’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허를 찌른 대목이었다.

 

출입통제선을 뽑았던 사람들에게도 자기 일을 잘 해결해줄 사람, 바로 영향력있는 변호사를 찾는 것이 당연했다. 자신들이 대단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엔 강원철이 허를 찌른 것처럼, ‘전관예우’는 “케이스로 늘어놓으면 되게 나쁜 짓 같은데 막상은 자연스러웠다.” 황시목은 지난 첫 검경협의회에서 “영장 청구원을 갖는 기관은 반드시 압력이 들어온다”며 독립성 수호를 강조했던 자신을 떠올렸다. 사익을 위한 행동이 아니었고, 이를 계기로 언젠가 생길지 모르는 강원철의 곤란한 부탁을 들어줄 황시목도 아니지만, 이 역시 과정을 생략하고 당연하게 영향력을 고려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었다.

 

‘비밀의 숲2’가 시작된 이후, 황시목 앞엔 새로운 ‘비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경찰 내부 살인이 의심되는 세곡지구대 사건을 추적중이던 서동재(이준혁) 검사가 실종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그 가운데, 황시목은 왜 스스로가 세밀하게 의식해야 하고, 침묵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이 발걸음이 앞으로 새로운 ‘비밀의 숲’을 헤치고 나아갈 때, 어떤 ‘영향력’을 미치게 될지, 더더욱 궁금해진 이유였다.

이처럼 인기에 힘입어 ‘비밀의 숲2’의 인물관계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 검찰과 경찰의 대립

“검경협의회가 구성될 거야”라는 우태하(최무성)의 예고대로, ‘비밀의 숲2’에서는 수사권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예정이다. 이에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며 조금씩 드러나는 비밀을 다뤘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새로운 판이 짜여졌음을 알 수 있다. “검찰과 경찰이 직접 논의해서 새로운 개혁안을 내자”는 미명 하에, 그 어떤 것도 내어줄 수 없는 검찰과 이번에야말로 검찰로부터 갈라서겠다는 경찰의 팽팽한 수싸움이 시작된다.

#. 다시 만난 황시목X한여진

‘비밀의 숲’과 ‘비밀의 숲2’ 사이에는 2년이라는 시간이 있고, 그 시간의 중심에서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 또한 확장됐다. 원안을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처방을 고심하고 또 고심하는 황시목은 대검의 호출을 받았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나가고 있는 한여진도 검경협의회의 주축 멤버가 됐다. “지금의 수사권 조정이 병원 놔두고 병원만 바꾸는 게 안 되려면 검경간의 단 하나라도 차이점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시목과, “다른 병원을 가야 다른 치료법이 나오죠”라는 여진의 대립은 그래서 더 주목해야 한다. 검경수사권 논쟁 속에서 대립할 때도 있겠지만, 결국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본질을 변하지 않았기 때문. 그렇게 또 한번 황시목다운, 또 한여진다운 발자취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 새로운 인물의 등장

그런 황시목과 한여진 앞에 새롭게 등장한 대검찰청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우태하와 여성 최초 정보 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최빛(전혜진). 각각 검경의 대표로 차출된 이 두 사람은 검찰의 고유한 수사권을 하나라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또 경찰의 수사권을 쟁취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검경협의회에 나서는 이들의 눈빛과 발걸음에는 묵직한 힘이 실려 있고, 단 몇 초의 등장만으로도 극의 흐름을 바꿔놓는다. 이들이 각각 어떤 창과 방패를 무기로 숨막히는 대립에 나설지 기대감을 자아내는 이유다.

#. 가려진 진실

‘비밀의 숲2’에서는 핵심 사안인 검경수사권 조정을 앞둔 시점에서 드러나지 않아야 할 ‘비밀’을 짚어나간다. 이렇게 새로운 숲이 조성됐지만, ‘황시목과 한여진의 은폐된 진실을 좇는 내부 수사극’이라는 지난 시즌의 명맥은 그대로 잇는다. 공개된 영상에도 ‘비밀의 숲’을 이루는 자들의 모종의 움직임이 포착돼있다. 그리고 그 안에 발을 들인 사람들 중 누가 침묵을 원하고, 누가 침묵을 원치 않는지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힘든 일에만 꺼내 쓰는 아주 잘 드는 칼” 황시목과 행동하는 경찰 한여진이 그 숲 속에 발을 내디뎠다. 이번에도 가려진 진실을 세상 앞에 꺼내놓을 것이란 희망이 생긴다. 그래서 그것이 어떤 진실일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다음은 비밀의 숲 시즌2 등장인물 소개.

조승우(황시목 역) (나이 37세/검사)

現대검찰청 형사법제단 소속

우태하 부장 검사가 이끄는 대검 형사법제단에 합류하게 된 시목. 나름 10년 차 검사지만 부장급들이 버티고 있는 법제단에선 제일 막내가 된 그는 검찰고유의 수사 권한 사수의 최전선에 투입되어 대척점에 선 여진과 재회한다. 2년 만에 찾아온 서울은 더욱 냉정하지만, 냉정과 온정을 차별치 않는 시목은 여전히 묵묵히 홀로 일할 뿐이다.

배두나(한여진 역) (나이 32세/경감)

現경찰청 수사구조혁신단 주임

소속은 그대로 용산서이지만 경찰청 파견 근무 중인 여진. 수사권 독립을 목표로 하는 테스크포스팀인 수사구조혁신단의 일원으로서 경검의 협상테이블에 앉게 된다. 경검 대립이 날로 첨예해지는 와중에 여진은 본인이 속한 세계를 스스로 뒤엎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과연 그는 주저함 없이 행동에 나설 것인가.

최무성(우태하 역) (40대 후반)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엘리트 코스라 불리는 노른자위 요직만 골라서 섭렵해온 태하. 검찰에 대한 인식이 최악인 상황에 법제단 책임자가 되어 검찰의 독점적 지위와 권한을 내려놓고 개혁에 임하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있다. 검찰 커리어로썬 양날의 검을 쥔 형국이지만 태하는 사실 그리 위태롭지 않다. 귀족검사인 탓인지 태도와 말투에 여유가 묻어나고 자신감이 배어있다. 이기적이진 않지만 상당한 개인주의며 평소엔 친숙한 듯해도 속은 권위주의다.

[비밀의숲 시즌2] 인물관계도 공개…新등장인물 "창과 방패 대립"

김영재(김사현 역) (40대 중반)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파견위원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파견된 검사 사현. 소위 승진코스라 불리던 법사위 전문위원이지만, 국회의원들 청탁이나 로비창구가 됐단 지적에 따라 파견제 폐지가 결정되면서 파견이 끝난 뒤 입지가 불투명해졌다. 다행인 것은 대검 법제단에 합류하게 되며 괜찮은 보직 하나를 겸하게 된 것이다. 산전수전 다 거쳐 부장까지 오른 사현은 세상 뻣뻣한 시목의 태도가 종종 마뜩잖지만 종종 시목을 도와주려는 속내를 내비치는데 정말 도와주려는 건지, 본인이 원하는 바가 있어서인지 태도가 분명치 않다.

이준혁(서동재 역)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 검사

남양주경찰서를 수사지휘관서로 둔 의정부지검 형사1부 소속 동재. 동재는 스스로 법복을 벗어야하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가늠해본다. 좋지 않은 인사고과에 후배 특임검사 손에 조사받은 전력도 있는 그는 과연 내가 부장 승진은 할 수 있을까, 싶다. 게다가 수도권 연속근무 금지령으로 앞으론 지방 갈 일만 남아 더 한탄이 나오지만 동재는 무너지는 하늘에도 솟아오를 구멍을 만드는 인물이다. 대검 형사법제단, 동부지검, 한조까지 염두에 두고 어느 곳에 연줄을 대어 볼지 기회를 살핀다.

박성근(강원철 역) (50세)동부지방검찰청 지검장 현 동부지방검찰청 지검장.

서부지검에서 시작한 한조그룹 일가의 불법 행위를 동부지검까지 가져와 끈질기게 캐고 있다. 하지만 한조를 제외한 다른 문제들에 있어선 좋게 말하면 유해졌고 엄격하게 말하자면 적당주의가 됐다. 지검 전체를 이끌어야 하는 지금의 위치에선, 적당히 눈 감을 건 눈 감고 넘어가는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봐주기 수사가 아니라 그런 게 다 리더로서의 책임감이라며 융통성까지 쌓는 중이다. 그렇다고 위를 향하여 아부를 떨거나 실적을 위해 아래를 쪼아대진 않는다.

박지연(정민하 역) (28세)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 검사

동재 방에서 수습시절을 보낸 새내기 검사. 아직 업무에 완전히 능통하진 않다. 알고 보니 시목의 학교 후배이기도 한데, 동재와는 과연 잘 지냈을까?

전혜진(최빛 역)(40대 초반)경찰청 정보부장 겸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경찰청 정보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 단장을 맡고 있는 최빛. 수사권조정에서 유리한 국면을 맞이한 경찰은 경무관 최빛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혁신팀을 꾸리고 형소법 개정을 진척시켜 왔다. 무조건적으로 경찰을 옹호하지도 않으며 자신이 몸담은 정보경찰의 위험성을 진지하게 숙고할 줄도 안다. 반면 현실적이기도 하다. 출세 지향적이고 실용주의적인 면모가 큰 원동력이 돼 지금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이해영(신재용 역) (50대 초반)경찰청 소속 수사국장

이름 신재용. 경찰 계급 중 위에서 3번째에 해당하는 치안감이다. 직책답게 기민하고 정치적 술수가 높으며 업무에 있어서도 칼 같은 면이 있다.

윤세아(이연재 역) (40대 초반)(주)한조 회장

아버지 이윤범과 배다른 오빠 이성재가 옥고를 치르는 사이 한조그룹 대표이사직에 오른 연재. 회장직이란 자리에 걸맞게 경영권을 지키랴, 천문학적인 벌금이 걸린 송사 를 정부 상대로 벌이랴, 머리가 아프다. 태어난 순간부터 재벌이며 이제는 중책까지 떠맡게 된 연재는 떠나간 남편을 그리워하거나 원망할 여유도 없다. 하지만 정말 이창준이란 존재는 그녀에게 티끌만큼의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을까?

정성일(박상무 역) (30대 후반)(주)한조 기획조정실 소속 연재의 오른팔. 혼돈에 빠진 한조그룹에 연재가 등장했을 때부터 보좌해왔다. 지금은 이성재의 공격과 이윤범의 복귀 시도를 함께 막아내는 일종의 전우다.

#비밀의 숲 시즌2 몇부작#비밀의 숲 시즌2 줄거리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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