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DB가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맞았다. 재계약한 외국선수 오누아쿠가 팁 합류를 하지 않아 새 외국선수를 찾아야 한다.
원주 DB는 2일 "치나누 오누아쿠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팀 합류를 미뤄 결국 새 외국선수를 선발해서 2020-2021시즌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DB는 앞서 새 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오누아쿠와 저스틴 녹스를 영입한 바 있다. 오누아쿠는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DB에 합류해 수비에서 큰 역할을 했다. 공격 능력이 뛰어난 펀은 아니지만, 높이를 활용한 수비로 'DB 산성'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오누아쿠는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4.4점, 10.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블록에선 전체 1위(평균 1.5개)에 올랐다.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수비 5걸에도 선정됐다.
DB는 오누아쿠와 재계약하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오누아쿠는 입국 일자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현재 타 팀 외국선수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는 상황. 이미 2주 간의 자가격리가 끝나고 팀 훈련에 참가한 선수도 있다. 그러나 오누아쿠는 아직 입국 날짜도 잡히지 않은 상황이었다.
DB 관계자는 "당장 20일부터 컵대회를 치르는 상황에서 오누아쿠를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대체 선수를 뽑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한 KBL은 10월 9일에 2020-2021시즌을 개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20∼27일 컵대회를 치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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