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올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충격의 스윕을 당한 필라델피아가 브라운 감독을 해임했다.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5일(한국시간) 브렛 브라운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는 전날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패배하며 탈락했다. 동부컨퍼런스 정상을 넘어 NBA 파이널 우승을 목표로 삼았던 필라델피아는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끝내 플레이오프 1라운드 벽을 넘지 못했다.
인내심의 한계를 보인 필라델피아 엘튼 브랜드 단장은 브라운 감독과 이별을 선택했다. 브랜드 단장은 "곧 새 감독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감독은 2013년 8월 필라델피아 지휘봉을 잡아 최근 3년 연속 필라델피아를 플레이오프에 올렸다. 그러나 첫 두 시즌에서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올 시즌에는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브라운 감독과 함께 장기간의 리빌딩을 진행했고 조엘 엠비드와 벤 시몬스 등 좋은 선수들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브라운 감독은 필라델피아에서 보낸 7시즌 중 첫 4시즌에 하위권 성적을 감수하며 리빌딩에 착수했다.
당초 브라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1-2022시즌까지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으며 끝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필라델피아는 현재 LA 클리퍼스의 코치인 타이론 루와 빌라노바대 제이 라이트 감독 등을 후임 감독 후보로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루 코치는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감독 시절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일궈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