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 해럴, 돈치치에게 사과...논란은 계속

'인종차별 발언' 해럴, 돈치치에게 사과...논란은 계속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8.24 14: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해럴이 경기 중에 돈치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럴은 돈치치에게 사과를 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LA 클리퍼스 몬트레즐 해럴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경기에서 1쿼터 도중 루카 돈치치(댈러스)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당시 해럴은 돈치치를 향해 백인을 비하하는 인상을 주는 말이었다. 

NBA 선수들은 지난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흑인 남선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 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다수의 선수들은 올랜도에서 치러지는 재개 시즌 유니폼에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를 새기고 경기를 임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특히 해럴은 평소 반 인종차별과 흑인 인권을 강력히 주장했던 선수로 알려져 있다. 흑인 인권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선수가 인종차별 발언을 하면서 아쉬움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상당수의 팬들은 해럴레에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NBA 사무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해럴은 3차전이 끝나고 돈치치에게 사과했다. 24일 열린 4차전을 앞두고도 돈치치와 포옹을 하며 다시 한 번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해럴의 발언에 자극을 받았을까. 돈치치는 4차전에서 무려 43득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ㄷ댈러스의 135-133 승리를 이끌었다. 돈치치는 경기 종료 3.7초전 스텝백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