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구한 구세주, 19살 신인 고영준

포항을 구한 구세주, 19살 신인 고영준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8.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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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신인 고영준(19)이 데뷔골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포항은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광주 FC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광주의 거센 공격에 당황했다. 상대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위기도 있었다. 결국 광주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펠리페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종반까지도 점수는 유지됐다. 이때 포항의 신인 고영준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고영준은 후반 38분 오닐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6분 만에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고영준은 중요한 순간 자신의 데뷔골로 팀을 구해냈다. 또한 이 골은 포항의 K리그 통산 1800번째 골이었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고영준을 투입하면서 반드시 찬스가 온다고 이야기했었다. 헤딩골 찬스 놓쳤던 것까지 넣었으면 역전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송민규처럼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마침 오늘 넣은 데뷔골이 포항의 1800번째 골, 기념비적인 골이다. 축하를 보내고 앞으로 오랫동안 포항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영준은 “지난 인천전에서 데뷔를 하긴 했지만 스틸야드에 팬분들께서 찾아주신 오늘 경기에서 뛴 것이 진짜 데뷔전을 치른 기분이다”라며 “다행히 팀이 연패하지 않도록 하는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격수로서 팬분들 앞에서 공격적인 모습 보여드리고 포인트도 기록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팬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주실텐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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