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깎고 심기일전' 류현진, 애틀란타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머리 깎고 심기일전' 류현진, 애틀란타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8.05 13:18
  • 수정 2020.08.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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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을 따내기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 데뷔 승이자 시즌 첫 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이다. 

류현진은 등판 하루 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머리를 자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를 치르고 싶어서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두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투구를 보였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 3실점 했고, 워싱턴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5실점 했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00이다. 직구 구속도 140km 초중반대로 떨어졌고 제구도 잘 되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부진했던 모습을 자책했다. 류현진은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지 못했다. 한쪽으로 공이 치우치는 모습도 나왔다"며 "빨리 제구력을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영상을 보며 분석했고 그 외에도 많은 것을 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번에도 5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선다. 그는 "구단에서 등판 일정을 정해줬다. 투구 감각을 잡게 해주려고 해준 것 같다“라며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하더라도 많은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준비했다. 등판 간격이 더 길어지면 불펜피칭을 해서 감각을 유지하는데, 5일 휴식 일정은 평소처럼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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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상대할 애틀란타는 까다로운 상대다. 최근까지 5연승을 달리는 등 7승 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마르셀 오수나, 댄스비 스완슨 등 중심 타선을 조심해야 한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트래비스 다노도 7월 30일에 복귀했다. 다노는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개인 통산 애틀랜타전에 5차례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호투했다. 승리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좋았다. 트루이스트파크에서는 지난해 8월 18일에 한 차례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류현진은 이 자리에서 아내 배지현씨와 딸이 한국 귀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개막전 때 잠깐 아내와 딸을 봤고 요즘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다만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홀로 남아 시즌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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