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특별한 손주 까돌이와 할아버지의 인연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특별한 손주 까돌이와 할아버지의 인연

  • 기자명 이은미 기자
  • 입력 2020.08.0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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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캡처
사진=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은미 기자] 할아버지와 까치의 특별한 우정이 공개됐다.

7월 30일에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할아버지의 특별한 손주가 공개되었다.

매일 벤치에서 손주를 기다리는 할아버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원으로 간 제작진은 할아버지 곁에 다가온 앙증맞은 손주, 까치를 만났다.

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여느 까치와 달리 할아버지 껌딱지가 된 까돌이. 그리고 마치 할아버지 말을 알아듣는 듯한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할아버지는 "나한테 사랑을 받아서 사랑 표시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까돌이는 할아버지 앞에서만 애교를 부리고 할아버지 등에 딱 붙어 떨어질 줄 몰랐던 것.

야외 목욕과, 솔방울 놀이도 함께한다는 까돌이와 할아버지의 인연은 두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버스 정류장에 떨어져 목숨이 위태롭던 까치를 데려와 80세가 넘은 나이에 황혼 육아를 시작했다는 할아버지 부부는 까돌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정성껏 돌본 시간만 두 달이다. 

그 후, 자연으로 돌려보낸 까돌이는 아직도 할아버지 집 근처를 떠나지 않고 곁에 ‘콕’ 붙어 껌딱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에 할아버지는 "80 평생이 넘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좋은 일을 더 겪겠냐. 그래서 잠시나마 까돌이와 즐겁고 행복했다는 게 너무 좋다"라고 했다. 하지만 까돌이가 적응할 수 있을지 늘 걱정인 할아버지.

전문가는 까돌이의 상태를 살피고 "털갈이가 끝나고 10월 11월부터는 새로운 이성을 찾을 시간이다. 지금 스스로 노래 연습도 하고 친구를 부르고 하는 걸 봐서는 다른 까치들과 어울리며 사회생활을 잘할 것 같다"라고 말해 할아버지 부부를 안심시켰다.

한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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