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재개 후 첫 경기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LA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클리퍼스가 구단 신기록을 세우며 승리를 따낸 반면, 레이커스는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에 발목이 잡혔다.
LA 클리퍼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 내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19-2020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126-103으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3점 라인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클리퍼스는 47개의 3점슛을 던져 25개를 성공시켰다. 50%가 넘는 성공률이다.
클리퍼스는 올해 2월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한 경기 3점슛 24개를 성공시킨 바 있다. 이날 25개를 성공시키며 구단 신기록을 경신했다. NBA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인 휴스턴 로케츠의 27개(2019년 4월 피닉스전)와 근접한 수치일 정도로 손끝이 뜨거웠다.
폴 조지가 경기 초반부터 1분여 만에 3점슛 3개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25번째 3점포는 테렌스 맨의 손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 9초전 맨이 3점슛을 터뜨리며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LA 레이커스가 토론토 랩터스에 92-107로 패배했다. 레이커스는 토론토 카일 라우리(33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막지 못했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치다가 4쿼터 중반 토론토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는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