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보직 변경까지' 김광현의 MLB 데뷔 시즌, 고난의 연속

'코로나19에 보직 변경까지' 김광현의 MLB 데뷔 시즌, 고난의 연속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8.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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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와 경기 취소, 보직 변경까지. 김광현이 쉽지 않은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MLB 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선수 1명, 복수의 관계자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밀워키와의 경기가 취소됐다. 이틀 동안 최소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일단 3일 '7이닝 더블헤더'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이마저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김광현의 빅리그 데뷔시즌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김광현은 예기치 못한 변수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미뤄지면서 기약없는 기다림을 하기도 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낯선 환경에서 홀로 수개월을 보내야 했다. 캐치볼 상대도 구하기 힘든 상황에 귀국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끝내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즌 준비를 했다. 

개막을 앞두고는 보직이 변경되기도 했다. 김광현은 비시즌 동안 5선발 경쟁을 펼쳤다. 스프링캠프와 섬머캠프에도 선발투수의 스케쥴을 소화했다. 하지만 개막을 일주일 남긴 시점에서 마무리 투수로 결정됐다. 갑작스러운 보직 변경에 루틴을 새롭게 찾아가며 역할에 적응 중이다. 지난 25일 개막전에서 9회 등판에 천신만고 끝에 첫 세이브를 따냈다.

하지만 어려움은 끝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휴식을 취하던 중 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 김광현은 밀워키 원정 숙소에 격리된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중이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연이어 찾아왔다. 특히 야구 외적인 부분으로 인해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그 어느 때보다 야속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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