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문제 해결·수익 추구' 임팩트 유니콘 공모 결과 발표...6개 팀 선정

SK, '사회문제 해결·수익 추구' 임팩트 유니콘 공모 결과 발표...6개 팀 선정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7.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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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사진=SK)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SK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사업모델을 가진 소셜벤처 기업들의 연합체 6개를 공모전을 통해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각 연합체별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신한금융그룹, YD(옐로우독)-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등에서 최대 20~30억원의 투자가 진행된다.

SK는 지난 2~4월 SK와 신한금융그룹,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센터,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은 ‘임팩트 유니콘’ 연합체 공모전을 개최했다. 공모전에는 63개 연합체(232개 기업)가 응모,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6개가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투자금과 일대일 멘토링, 주관사 사업 연계, 법무ㆍ회계ㆍHR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한다.

‘임팩트 유니콘’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큰 규모로 창출함으로써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을 뜻한다. 실제 기업 규모가 기업가치 1조원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 정도는 아니지만, 그만큼 사회에 충분한 기여를 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먼저 스타트업ㆍIT기업 구인구직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로켓펀치’와 브랜드 개발 및 공간기획 전문기업 ‘엔스파이어’는 집 근처 개인 사무실이라는 뜻의 새로운 업무 공간, ‘집무실’을 만들고 있다. 마치 개방된 캡슐과 같은 1인 전용 사무공간 조성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늘어나는 주거비, 장시간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와 탄소 배출 증가 등의 사회문제 또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두 기업은 지난 5월 합병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더 키웠다.

‘비주얼캠프-두브레인’은 비주얼캠프가 보유한 시선 추적 기술(카메라가 안구 움직임 추적)과 두브레인의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결합했다. 아동의 발달장애 징후를 발견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개인 건강 맞춤형 식사요법 기업 ‘잇마플’은 건강편의식 거점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프레시코드’와 손을 잡았다. 두 기업은 개인 생애주기에 맞는 식사요법 관리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크레파스-닛픽’은 청년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 주거ᆞ생활ᆞ교육 등 서비스 제공기업과 함께 청년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이엔-임팩트스퀘어’는 미얀마에서 농업 부산물을 재활용한 고형연료 제조를 통해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HGI’는 대기업과 소셜벤처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소셜벤처가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인프라를 제공하고, SK와 관련 생태계 확장의 파트너 역할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에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게 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잠재력을 갖춰야 하며, 단일 기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기업 간 연대와 결합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해온 바 있다.

공모를 주관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은 “개별 기업 규모는 작지만 연대와 협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연합체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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