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직관! 프로야구 개막 두 달만에 관중 입장...분위기↑

드디어 직관! 프로야구 개막 두 달만에 관중 입장...분위기↑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7.27 09:44
  • 수정 2020.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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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LG 대 두산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잠실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LG 대 두산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선수들의 목소리만 들렸던 경기장. 26일 잠실(LG-두산), 고척(롯데-키움), 수원(NC-KT) 구장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정부는 지난 24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을 확정, 발표했다. 프로야구는 26일부터 프로축구는 다음 달 1일부터 관중석의 10%에 해당하는 인원만 입장을 허용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5월 5일 개막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두 달이 넘도록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KBO는 관중 입장을 계속해서 준비해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KBO는 정부 및 방역당국과 함께 프로야구 관중 입장 관련 현황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KBO 관계자 및 선수를 포함해 관중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팬들이 경기장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그렇다고 모든 구단이 관중입장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 잠실·고척·수원을 제외한 광주와 대전 구장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다. KBO는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티켓 예매부터, 입장, 응원, 식음료 취식, 퇴장까지의 모든 경로에 따른 방역 및 안전 수칙을 만들어 감염을 최대한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경기 관람 시 모든 관중은 입장할 때부터 야구장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각 구단은 출입문과 화장실, 매점 등에 거리 유지를 위해 1M 거리두기 스티커를 제작해 바닥에 부착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여 거리두기 계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입장 시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인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동반인도 1칸 이상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앉도록 운영된다.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관중입장 첫 경기부터 모든 야구장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해 출입자 정보 확보에 협조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사전에 ‘QR코드’를 발급받아 입장 시 스캔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QR코드 발급이 어려운 관람객은 입장 시 수기 명부를 작성해야 출입할 수 있으며, 이를 거절할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입장 이후에도 방역 수칙 준수는 계속된다. 야구장 내에서 식음료 매장은 일부 운영되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야구장축구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석에서의 취식 행위 및 음식물 반입은 당분간 금지된다. 음식물 취식은 관람석 외 일부 지정 공간에서는 가능하나 대부분의 구장 내 취식 공간이 협소해, 가급적 음식물 반입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관람석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류를 제외한 물과 음료에 한해 예외적으로 취식이 허용된다.

좌석이 확정되지 않은 자유석과 키즈존, 놀이시설과 같은 여러 사람이 밀집할 우려가 있는 구역은 당분간 운영이 중단된다. 밀폐된 흡연실 운영도 금지된다. 경기 내내 마스크 착용이 불편할 수 있는 미취학 아동과의 동반 관람은 안전을 위해 최대한 자제를 권고하고, 부득이한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방침이다. 응원 또한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 등은 제한된다.
 
프로축구는 8월 1일과 2일에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K리그2 13라운드부터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K리그는 지난 5월 8일 개막 이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러왔다. 연맹과 각 구단들은 정부 당국의 방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속에서 리그를 진행해왔으며, 선수단과 관계자 중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을 맞이하게 됐다.

연맹은 지난달 30일 관중 입장 시 구단이 이행해야 할 기본 수칙과 경기운영방식 등을 반영한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각 구단에 배포한 바 있으며, 구단들은 연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유관중 전환에 대비해왔다. 매뉴얼에 따르면 티켓은 온라인 사전예매로만 판매되고, 전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관중 간 최소 좌우앞뒤 1좌석 이상 이격하여 지그재그 형태로 착석해야 하며, 관람석 내 음식물 및 주류 반입과 취식은 금지된다.

연맹은 위 사항에 더하여 이번 유관중 전환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들을 추가, 보완한 개정 매뉴얼을 27일 중에 각 구단과 언론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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