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 지원책 강화 필요”

자동차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정부 지원책 강화 필요”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7.22 17: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업규모율 요건 완화·지원기준 사업부별 전환 등 개선 강조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출고 기다리는 차량
출고 기다리는 차량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1~5월 전년동기 대비 29.7% 감소한 2622만6000대(LMC Automotive)를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글로벌 수요는 유례없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 어려움 확대로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을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부터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던 글로벌 기업들은 수요 급감에 대응해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가속화 중이다.

GM은 자율주행 자회사(크루즈)는 지난 5월 인력 8%를 감축했고 지난 6월에는 미국 테네시주 3교대 인력 680명을 감축했다. 르노는 지난 5월 슬로베니아 공장 인력 3200명 중 400명을 감원한데 이어 프랑스 공장 4600명을 포함한 글로벌 공장 6개에서 1만5000명에 대한 인력감축을 계획을 발표했다.

BMW는 지난 6월 계약직 근로자 1만 명에 대해 연장을 하지 않을 계획을 발표했고, 희망퇴직 지원을 받아 정규직 5000명 감원을 검토 중이다. 다임러는 지난해 11월 내년까지 1만 명 감축 계획을 발표한 후 지난 6월 2025년까지 1만명 추가 감축을 발표한 상황이다.

닛산은 지난 5월 글로벌 공장 2만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공장 1만 명, 영국 공장 6000, 스페인 공장 3000명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6월 영국공장의 계약직 1000명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태국공장 인력감축을 추진 중이고, 럭셔리 자동차메이커인 애스턴마틴 500명) 벤틀리 1000명, 맥라렌 1만2000명 또한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우리 완성차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 등에 따른 견조한 내수로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유럽, 남미 등 우리의 주요 수출 시장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감소가 확대됨에 따라 수출 급감세가 지속돼 완성차업체의 고용유지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것이 문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우리 완성차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생산라인 운영 속도 조정 등 방법으로 고용유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최근에는 일부 휴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면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나 제도 개선 등 정부의 지원책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회장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위한 휴업 규모율 요건을 100분의 20에서 과거처럼 15분의 1(약 6.7%)로 완화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준을 전 사업장에서 생산, 영업, 연구개발 등 사업부별로 전환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