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폭염타고 생수업계 물맛 경쟁

수돗물 유충 폭염타고 생수업계 물맛 경쟁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7.22 16:23
  • 수정 2020.07.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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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기 캠페인, 제주용암수 …아이유, 삼다수 화산송이와 케미 뽐내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인천 등 일부 지역의 수돗물 유충 문제와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돠면서 생수관련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기상청 등과 손잡고 이달 한 달 간 폭염 취약계층에 생수 기부 등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진심 해피해피’ 캠페인을 벌인다.

22일 GS25에 따르면 투플러스원 행사(2개 사면 같은 제품을 1개 더 주는 행사) 상품인 생수(백산수)를 구입한 뒤 GS리테일 통합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인 ‘더 팝’이나 GS25의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에 증정품을 보관하고 보관 상품을 기상청이 운영하는 기부 대표번호로 발송하면 폭염 취약 계층에게 증정품 생수가 전달된다. 고객이 기부한 상품 외에 기상청과 백산수, 보건복지부에서 10만개 백산수를 추가 기부한다.

‘해피수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물 마시기 캠페인도 한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해피해피캠페인, #해피수챌린지, #폭염주의보, #기상청 등 해시태그와 물마시기 관련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백산수 GS25 전용 모바일 상품권이나 기상청에서 만든 우산을 준다.

오리온은 지난달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판매를 개시한 이후 한 달 만에 150만병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국내 시장에서 몇 안 되는 경수 가운데 하나다. 생수는 물 1ℓ에 녹아있는 칼슘(Ca)과 마그네슘(Mg)의 농도인 경도에 따라 부드러운 물인 연수와 센 물인 경수를 구분하는데, 경수는 경도가 높은 물이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제주용암수를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 온·오프라인에서 제주용암수의 판매망을 넓히는 한편 동남아시아 국가와 러시아, 일본 등을 상대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제주삼다수의 모델로 발탁 된 아이유가 화산송이와 케미를 뽐내고 있다. 아이유는 소속사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서 삼다수를 음용 후 "맛이 좋다"며 "저는 원래 삼다수를 좋아한다"고 화산송이로 걸러진 삼다수의 맑은 물맛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개인 SNS에 "요거이 초코송이 아니고 화산송이"라는 글과 함께 화산송이와 함께 찍은 셀카를 게재하며 궁금증을 부른 바 있다.

제주도 땅 위와 지하에는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이 매우 탁월한 송이(scoria)와 클링커(clinker)는 물론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다공질 현무암층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땅 위로 떨어진 빗물과 눈이 이 용암층 사이로 깊숙이 침투하면서 지하수가 되는데, 그 과정에서 구멍 뚫린 현무암과 화산송이 등이 천연필터 역할을 해 불순물을 깨끗하게 걸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칼슘, 칼륨, 마그네슘, 바나듐, 실리카 등 약알리성의 부드럽고 건강에 좋은 천연 미네랄이 스며들어 건강기능적 효능을 지니고 있는 차별화된 물을 생성한다."면서 "한라산 해발 1950m 높이와 중산간 곶자왈에 스며든 강수가 천연필터인 화산송이층에 의해 18년 동안 걸러져 별도 정수 과정이 필요 없을 만큼 원수 자체가 깨끗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라고 덧붙였다.

수질이 매우 깨끗해 여과 및 자외선 살균 과정만을 거친 후 생산되고 있어 자연의 물맛을 그대로 간직했다. 또한 약알칼리수로 산화 억제력이 강할 뿐 아니라 물맛이 부드럽고 흡수가 빠르며, 수질이 순한 게 특징이다.

화산송이와 함께 찍은 광고를 공개한 아이유는 청량한 음악을 들려주는 '고막필터'인 점이 천연필터인 화산송이와 닮았다며, 일부 네티즌들에게 '인간 화산송이'라고 불리며 남다른 케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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