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FA컵 앞둔 전남, 눈앞의 승부에 '집중'

전북과 FA컵 앞둔 전남, 눈앞의 승부에 '집중'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7.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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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골리앗을 상대하는 다윗이지만, 자신감은 있다. 전남이 전북과의 FA컵을 앞두고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FA컵 16강전을 치른다. 호남 지방을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로 '호남더비'라고도 불린다. 

K리그2 전남과 K리그1 '최강' 전북의 맞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예상이 어렵지 않은 대진이다. 전남의 고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하지만 전남은 자신감을 가지고 나선다. 

단판으로 진행되는 FA컵 16강전이기 때문에 변수는 분명히 있다. 또, 전북이 그동안 FA컵에서 K리그2 팀들에게 덜미를 잡힌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무려 4차례 연속이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부천, 2018년 아산, 지난해에는 안양을 만나 무너졌다. 전북이 FA컵 결승에 오른 것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FA컵 우승도 2005년이 끝이다. 

전남은 전북이 FA컵에서 약했던 부분을 파고 들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산이다.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지만 일단 눈앞의 경기에 집중한다는 것. 전경준 감독은 "전북은 K리그1 최고의 팀이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 한다. 결과는 끝난 후 나오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포인트이긴 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옳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리그와 FA컵 토너먼트는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대량 실점을 할지, 아니면 먼저 득점을 할 수 있을지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 경기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물론 쉽지 않은 싸움인 것은 분명하다. 전북도 마찬가지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선수층의 차이가 있다. 전북이 로테이션 멤버로 나선다고 하더라도 전력 차이를 쉽게 이겨낼 수는 없다.

그래도 '공은 둥글다.' 전남은 단판 토너먼트라는 변수를 이용해 유쾌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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