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열리지 못한 ‘류현진 데이’가 내년에 두 번 열린다.
토론토는 13일(한국시간) 2021시즌 경기 일정과 함께 프로모션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월 28일과 8월 22일 두 번의 '류현진 데이'가 예정돼 있다. 토론토는 새로 영입한 에이스 류현진(33)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두 차례 '류현진 데이'를 계획했다.
먼저 6월 28일에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관중들에게 류현진 유니폼 1만5000개를 나눠준다. 8월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류현진이 디자인한 모자 1만5000개를 홈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토론토가 2020시즌을 위해 준비했던 이벤트다.
2020시즌이 60경기로 축소됐고, 정상적인 관중 입장도 불가능해져서 이벤트의 의미가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토론토 구단은 취소된 두 차례의 '류현진 데이'를 2021 정규시즌에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토론토의 계획에 따르면 프로모션 데이를 두 번 갖는 선수는 류현진 뿐이며, 투수 중에서도 류현진 밖에 없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토론토 역대 투수 최고액인 4년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는 지난해 관중 173만8642명(평균 2만1607명)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30개 구단 중 21위였다. 2016~2017년, 두 시즌 연속 300만명을 넘었다가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을 내세워 팀 성적과 함께 흥행도 부활시켜보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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