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받는' 라건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까

'새로운 도전 받는' 라건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7.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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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또 한 번의 도전을 받는 라건아. 이번에도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2012-2013시즌 당시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KBL 무대를 밟은 라건아는 꾸준히 성장했다. 2014-2015시즌부터는 KBL 최고 빅맨으로 자리 매김했다. 6시즌 연속 20-10(평균 20득점-10리바운드)을 달성하기도 하면서 타 팀에겐 두려운 존재가 됐다. 

더불어 많은 견제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KBL 외국선수 선발 기준은 대부분 라건아에 맞춰져 있었다. 라건아의 소속팀을 제외한 9개 구단은 라건아에 대항할 수 있는, 혹은 라건아 보다 뛰어난 외국선수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라건아는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국제무대에서도 초반에 고전하다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며 상대를 압도했다. 위기는 있었지만, 라건아는 위기를 극복했다.

어느덧 KBL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라건아는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도전을 받게 됐다. KBL에 합류할 외국선수들의 레벨이 한층 높아진 것. 자유계약제도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까지 겹쳐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KBL 문을 두드린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숀 롱(현대모비스)이다. 롱은 호주리그에서 정상급 빅맨이었다. 당초 KBL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레벨이었지만, 여러 상황이 맞물려 한국행을 선택했다. 206cm의 신장과 확실한 득점 루트를 가지고 있는 등 기량 면에서는 최고의 선수라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다수의 NBA 경력자들도 KBL 코트를 밟는다. 대표적으로 얼 클락(KGC인삼공사, NBA 261경기),제프 위디(오리온, NBA 207경기)207, 헨리 심스(전자랜드, NBA 135경기)가 있다. 이들은 모두 200cm가 넘는 장신 선수들로 NB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100경기 이상 소화했다. 200경기 넘게 소화한 선수들도 있다.

재계약한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자밀 워니(SK), 캐디 라렌(LG), 치나누 오누아쿠(DB)도 지난 시즌 정상급 실력을 보여줬다. 라건아에게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매 시즌을 앞두고 라건아를 향해 "이제는 힘들지 않을까"라는 시선은 항상 있었다. 하지만 라건아는 이러한 평가를 뒤집으며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특유의 기동력과 중거리슛, 포스트업 스킬까지 활용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다녀온 아시안게임과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에서 쌓은 장신선수들과의 매치업 경험도 큰 자양분이 되고 있다.

라건아를 향한 도전은 새 시즌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매 시즌 정상에 있었던 라건아가 이번에도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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