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외인에 도전하는 로하스

역대 최고 외인에 도전하는 로하스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7.13 10:58
  • 수정 2020.07.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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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역대 외인 타자 첫 트리플크라운을 물론 타격 7관왕에 도전하며 최고 외인 등극을 노린다.

로하스는 지난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고 KBO에 데뷔했다. 그해 83경기에서 타율 3할을 넘겼고 18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효자 외인 노릇을 톡톡히 했다. 2년 연속 ‘3할-2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으며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도 벌써 20홈런을 넘기며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4년 째 생활 중인 로하스는 KBO리그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외인 첫 트리플크라운 및 타격 7관왕을 노린다. 로하스는 12일까지 타율, 홈런, 안타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과 출루율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위 선수들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외인 타자 트리플 크라운(한 시즌 타율·홈런·타점 1위)은 여태껏 없었다. KBO 전체를 통틀어도 두 명(1984년 이만수, 2006·2010년 이대호)만 성공했다. 로하스는 올해 외인 타자 첫 트리플 크라운은 물론 2010년 이대호(롯데) 이후 10년 만에 타격 7관왕 등극까지 노린다. 구단의 역사를 넘어 외국인 선수 최초 트리플크라운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주에도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76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클린업트리오로 활약하며 팀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6월에는 첫 월간 MVP 수상은 물론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 통산 8번째로 100홈런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리그 일정이 반환점도 돌지 않았고, 호세 페르난데스(두산)와 이정후(키움) 등 쟁쟁한 라이벌이 많다. 남은 기간 따라잡힐 수도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많은 야구팬들은 로하스에게 새 역사 탄생의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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