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수원FC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충남 아산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4연승에 도전했던 수원은 충남 아산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2위 그룹과 격차도 크게 벌리지 못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큰 점수로 이겼지만 그런 부분이 상대 팀에게는 동기 부여가 된다. 예상대로 아산이 강하게 나왔다. 우리나 아산이나 찬스를 놓쳐서 아쉬운 경기였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수원을 구한건 에이스 안병준. 그는 시즌 9호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안병준에 의존한 모습이 보였다. 김 감독은 "안병준에게 공격이 집중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상대도 집중적으로 견제를 하고 있다. 선수 개인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 있다. 말로니가 없으니 경기를 운영하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말로니가 오기까지 모재현과 마사가 부담감을 덜어줘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은 아산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줬지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2위 그룹과 승차도 크게 벌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아산도 상위팀들하고 무승부를 했다. 항상 말하지만 상하위팀들의 큰 차이는 없다. 매 경기 준비를 착실히 하고 나와야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산이 준비를 잘했다. 오늘은 우리가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수원은 다음주 힘든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15일 부산과 FA컵 경기를 치르고 19일 대전과 리그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FA컵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백업 선수 위주로 나가겠다. 선수를 살펴보니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덕제 감독과 대결에 대해서는 "경기는 늘 똑같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