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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 유원상, 방출에서 필승조까지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7.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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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T 유원상(34)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원상은 지난해 겨울 방출의 칼날을 맞았다. 지난 2017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뒤 2년 만에 방출됐다. 하지만 KT 이강철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리고 현재는 KT에 없어서는 안 될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았다.

유원상은 고교시절 유망주로 불렸을 만큼 장래가 총망 받는 투수였다. 2006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 계약금 5억 5000만원에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한화가 기대하던 잠재력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2011년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 됐다. LG에서는 2012년 21홀드(4승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9), 2014년 16홀드(4승5패 ,평균자책점 4.37)를 기록하며 불펜요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2015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자책점 5~6점대를 찍었다.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지명을 받았지만 이후 두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KT가 손을 내밀었다. KT는 당시 “시즌 즉시 활용이 가능한 선수로 중간 계투진 강화를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 다양한 변화구와 좋은 구위를 가졌으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원상을 영입했다.

유원상은 KT의 믿음에 보답했다. 지난 5월 22일 1군 등록 후 계속해서 1군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8일까지 22경기에 출전해 5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무실점 경기가 15경기나 된다. 추격조를 맡다가 필승조까지 격상했다. 유원상의 깜짝 등장은 고군분투하던 주권의 짐을 덜어주는 효과를 냈다.

초반부터 휘청거린 KT의 불펜이었지만 유원상의 등장 덕분에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 최근 김재윤이 살아나고 있고 이대은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권도 건재하다. 이들이 완전체가 되기까지 유원상이 있었다. 그가 버티지 않았다면 KT 불펜은 더 안 좋은 상황에 놓였을 것이다. 유원상 역시 KT가 극적으로 손을 내밀며 야구 인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결과적으로 KT와 유원상의 만남은 서로에게 윈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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