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의원, 故최숙현 동료와 통화 논란에 반박...진실공방으로 이어져

임오경 의원, 故최숙현 동료와 통화 논란에 반박...진실공방으로 이어져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7.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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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임오경 의원 고(故) 최숙현 선수관련 발언 진실공방

임오경 의원 vs TV조선 vs 최숙현 선수 아버지 입장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으로 영화 우생순의 실제 모델인 임오경 의원이 故 최숙현 선수 문제와 관련한 발언을 놓고 <TV조선>과 진실공방이 이어지며 정치 쟁점화로 비화됐다.

<TV조선>은 지난 5일 “임 의원이 며칠 전 최 선수의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납득하기 어려운 말들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다른 절차가 있는데 왜 고소를 해서 힘든 조사를 받게 했냐며 고인의 부모를 탓하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임오경 의원이 최숙현 선수의 검찰 고소와 관련해 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고, 징계를 줄 수 있고, 제명할 수도 있는데 어린 선수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는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방송은 “최 선수가 부산시청으로 옮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부산 선생님은 무슨 죄가 있고, 왜 부산 쪽까지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지?”라면서 “최 선수의 가족사나 과거 병력, 개인사를 묻기도 했다…지금 폭력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전체가 맞고 사는 줄 안다면서 경주시청이 독특한 것”이라고도 전했다.

결국 임오경 의원은 가해자 편을 든 것으로 증폭됐고 인터넷 사이트 급상승어에 ‘임오경’이 2위에 오르는가 하면, ‘임오경 전남편’, ‘임오경 남편’, ‘임오경 이혼’, 피해자 최 선수 남자친구
 등 2차 가해가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TV조선> 보도에 대해 임오경 의원은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말 악의적인 편집”이라면서 “임오경 의원은 선수 생활은 물론 지도자 경력까지 있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세하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했다. 체육계에 오랫동안 몸담았기 때문에 수소문 끝에 연락처를 알 수 있었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해명했다. 

임 의원 측은 5일 오후 9시경 ‘TV조선 7.5기사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과 국회문화체육관광위, 임오경의 진상규명이 두려워 이를 끌어내리려는 보수 체육계와 이에 결탁한 보수 언론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특히 6일 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위에서 야당의 불참으로 인해 여당 단독으로 문체부,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센터장, 경북/경주/부산 체육회, 철인3종경기협회, 김규봉 감독 등을 불러 진상을 조사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이 이 회의에 물을 타기 위한 조직적 행위가 벌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에 굴하지 않고 내일 우리 문체위는 이번 故 최숙현 사망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고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몸통에서부터 발본색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저도 녹취화일을 가지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이 파일 전체를 그대로 공개하겠다. 1:1 토론이 필요하다면 토론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임 의원과) 두 번 통화를 했다”면서 “첫 번째 전화를 받았을 때도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두 번째 전화 왔을 때는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런 취지로 전화 한 번 더 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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