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리그가 뉴미디어를 앞세워 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기자실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K리그 공식 영상콘텐츠의 다변화 및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최근 1인 미디어가 발달하며 각 프로 단체 및 구단들은 다양한 영상 콘텐츠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K리그는 타 프로 스포츠 단체 중 영상 콘텐츠를 잘 활용하며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 개설 된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은 6월 29일 기준 구독자 8만2787명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독자다.
최근 6개월 간 총 조회 수는 1000만회를 넘겼고 K리그1 기준 영상 1개당 평균 5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청자 연령별로는 만 25-34세가 30.4%로 가장 많이 시청했고 이어 만 18-24(23.8%), 만 35-44(20.6%)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로 활동적이고 구매력이 높은 연령층이 K리그 영상들을 시청했다.
이러한 인기 요인은 팬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유형별 콘텐츠 생산에 있다. K리그를 잘 모르는 팬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는 물론 축구 전술을 설명하는 전문적인 전술 분석, K리그의 역사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해 팬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또 K리그 활성화를 위한 연맹의 부단한 노력이 있다. 연맹은 올해 초 미디어센터를 설립해 K리그 중계방송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관리를 주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도 결실을 맺고 있다. 빠르고 간결하게 할 수 경기 내용을 보여줄 수 있는 AI 하이라이트 편집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기 종료 후 10분~30분 이내에 팬들이 놓친 경기를 빠르게 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는 뉴미디어팀을 신설해 운영해오고 있고 전문 PD를 채용하는 등 인적 자원을 강화했다.
연맹은 앞으로도 K리그 팬들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콘텐츠의 다양화, 새로운 팬층 유입시도를 통해 리그를 더 활성화 할 예정이다.
신문로=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