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맹활약' 한솔레미콘, 아프리카 꺾고 우승!...MVP 전태풍

'전태풍 맹활약' 한솔레미콘, 아프리카 꺾고 우승!...MVP 전태풍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6.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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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사진=한국3대3농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한솔레미콘이 올 시즌 최고의 팀에 등극했다. 올해 처음으로 3X3농구에 뛰어든 전태풍은 MVP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3대3 농구 축제, '컴투스 KOREA3X3 프리미어리그 2020' 플레이오프가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특설 코트에서 개최됐다.

리그에 참가한 6개 팀이 정규리그 7라운드를 치르며 순위를 가렸고, 마지막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정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1위 아프리카 프릭스와 2위 한솔레미콘이 4강에 직행했고 하위 네 팀이 플레이오프 예선을 치렀다. 

한울건설(4위)과 박카스(5위)의 경기에선 이변이 일어났다. 박카스가 김기성의 외곽포를 앞세워 방성윤이 버틴 한울건설을 20-16으로 물리쳤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3위 데상트 범퍼스가 에이스 장동영을 앞세워 6위 스코어센터를 21-9로 꺾었다.

이어진 4강 첫 번째 경기는 아프리카와 박카스의 맞대결.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박카스였지만, 아프라카는 방심할 수 없었다. 지난 7라운드에서 발목을 잡힌 경험이 있었기 때문. 여기에 이날 김기성의 슛감이 좋았다. 경기 초반 아프리카가 앞서 나갔지만 박카스가 맹추격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체력 부담을 느낀 박카스 선수들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아프리카는 한준혁과 노승준의 활약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4강 두 번째 경기에선 한솔레미콘과 데상트가 만났다. 전태풍과 이동준, 그리고 이현승-이현석 형제의 한솔레미콘이 접전 끝에 21-17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일찍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경기 막판 전태풍과 이동준이 활약한 한솔레미콘이 웃었다. 

결승전은 뜨거웠다. 각 포지션 최고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한준혁과 전태풍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경기 초반부터 한준혁이 큰 액션으로 전태풍을 도발했고, 두 사람이 마치 일대일 경기를 펼치듯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승자는 한솔레미콘이었다. 전태풍은 큰 경기에서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전태풍은 승부처마다 중요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준혁의 도발에 더욱 집중하며 실력으로 맞선 뒤, 자신이 한수 위라는 세리머니로 코트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양 팀은 경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맞섰다. 경기 막판 전태풍과 이동준의 활약을 앞세운 한솔레미콘이 21-19로 승리를 따냈다. 전태풍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위닝슛을 터뜨리자 한솔레미콘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우승을 차지한 한솔레미콘은 우승 상금 1200만원을 받게 됐다. 4명의 선수들은 티쏘(TISSO)에서 제작한 3X3 시그너처 손목 시계를 부상으로 받았다. 플레이오프 MVP로는 전태풍이 선정됐다. MVP 상금은 100만원.  전태풍은 경기 후 “상대 한준혁이 나를 자극한 게 실수였다. 내 열정이 살아났다. 물론, 경기 후에 남은 감정은 없었다. 한준혁의 열정 역시 존중한다. 오히려 더 재미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나이 먹고, 프로에서 은퇴했지만 아직 전태풍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결승전에 앞서 열린 3, 4위전에서는 박카스가 데상트를 21-19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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