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민체육대회 ‘취소’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도민체육대회 ‘취소’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20.06.26 21:33
  • 수정 2020.06.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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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취소 결정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967년과 199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취소됐다.

제주도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부평국, 이하 도체육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선수단과 도민 안전을 우려해 제54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육대회)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관 전경 (사진=제주체육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관 전경 (사진=제주체육회 제공)

도체육회는 올해 4월 16일부터 3일간 열릴 제54회 도민체육대회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3월 12일 잠정 연기 발표를 한 바 있다.

특히 도민체육대회는 전국단위의 종합대회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전국(학생)체전 선발전도 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대회 개최 여부도 최근 수도권에서의 2차 유행, 비수도권에서의 확산 조짐 등으로 불투명한 상황인 점을 감안했다.

지난 19일 열린 도체육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대회 주최 및 주관단체, 개최지 제주시, 참가선수단,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헤 대회 개최 여부를 이사회 심의 의결로 최종 결정했다.

개최 여부에 따른 의견 수렴결과 종목별 경기를 주관하고 있는 종목단체에서는 실외 종목단체를 제외한 종목단체와 개최지, 참가선수단, 유관기관에서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에 따른 52종목 1만5천여명의 선수단과 참여 관중에 대한 방역대책 수립해왔다.

하지만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 유지의 어려움으로 각 종목단체들의 대회 취소 의견이 제출됨에 따라 지난 24일 도체육회 이사회 서면결의로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도민체육대회는 196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제53회 대회까지 도민화합과 건강증진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도내 유일의 종합체육대회이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연도도 횟수로 통산한다는 도민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차기대회는 제55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는 1967년과 1998년 개최하지 못했다. 1967년은 도체육회 집행부 이사진 총사퇴 등 재정문제로, 1998년은 그해 열린 제79회 전국체육대회 준비로 열리지 않았다.

이와 함께 매년 9월에 개최해온 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

도 체육회는 하반기 체육회 사업 운영 관련해 코로나19극복을 위한 제주도민 건강의 스포츠 활동 아이템 발굴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부평국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국적으로 스포츠 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인 만큼 하반기 도체육회 각종 사업과 관련하여 코로나19 극복의 스포츠 활동을 위한 아이템을 발굴해 추진겠다”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도민 건강을 위한 스포츠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포스트코로나19의 스포츠 활동 태세로 갖추어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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