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모싯잎 삶은 물로 벼·고추 수확량 늘린다...벼 5%, 고추 7% 증수 효과

영광군, 모싯잎 삶은 물로 벼·고추 수확량 늘린다...벼 5%, 고추 7% 증수 효과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20.06.26 19:17
  • 수정 2020.06.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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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전남 영광군의 특산품인 모싯잎 삶은 물이 벼·고추 수확량 늘린다.

영광군(군수 김준성)은 모싯잎 송편의 원료인 모싯잎을 삶고 배출되는 가공수를 영농에 활용하는 방안을 실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영광군청 전경 (사진=영광군청 제공)
영광군청 전경 (사진=영광군청 제공)

영광군 모싯잎 재배면적은 70ha 이상으로 5월~10월 말 5회까지 수확되며 생산량은 매년 1200톤 정도로 가공수는 약 2만5천톤 가량이다.

이에 군은 매년 하절기에 발생되는 모싯잎 삶은 물을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해 실증시험을 수행했다.

먼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모싯잎 삶은 물의 성분분석을 의뢰해 소량의 질소, 인산, 칼리 등 비료성분을 함유하고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

실증시험은 가공수를 사용함에 따른 작물의 피해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 실시했다.

벼 재배 실증은 모싯잎 가공수를 단보당 5톤, 단보당 10톤씩 출수기 전후로 2회 살포했으며, 처리 후 병해충 발생 정도, 생리장해 여부와 수확량을 비교해 본 결과, 생리장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병해충은 대조구와 비슷했고 수량은 10톤 시용구에서 5% 이상 증가했다.

고추 재배 실증은 가공수 원액, 모싯잎가공수+고초균 100배, 모싯잎가공수+고초균 200배 구간으로 나눠 6월부터 매주 1회 처리했다.

그 결과 모싯잎가공수+고초균 100배 처리구에서 착과수, 과중량이 증가해 일반물을 줄 때보다 7% 이상 증수돼 모싯잎 가공수를 벼, 고추에 활용할 경우 작물에 도움이 됨을 확인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상에 따라 시험성적이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지속적으로 실증시험을 하여 영농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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