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고, 창단 17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

김해고, 창단 17년 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6.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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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김해고가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대회 결승에서 강릉고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1-3으로 지고 있었지만 9회 3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03년 창단한 김해고는 전국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지난해 제74회 청룡기와 제47회 봉황대기에서 잇따라 준우승에 그친 강릉고는 창단 45년 만의 우승 꿈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에 막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던 김해고는 9회 황민서 2루타, 허지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진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선 정종혁이 파울지역에서 아웃되며 2아웃이 됐다.

김진욱은 다음 타자 서준교를 상대할 때 105구를 던져 투구 수 제한 규정에 의해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남은 아웃 카운트는 단 1개였지만 김진욱에 이어 등판한 조경민이 서준교에게 내야 안타, 김민준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줘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강릉고는 조경민을 내리고 최지민을 투입했지만 김준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전세는 뒤집혔다. 김해고는 이어진 9회 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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