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김민재의 유럽 진출, 소문 넘어 현실이 될까

꿈에 그리던 김민재의 유럽 진출, 소문 넘어 현실이 될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6.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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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꿈에 그리던 김민재의 유럽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매체의 구체적인 언급이 더해지면서 단순 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24, 베이징 궈안)는 대한민국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평가 받는다. 범위를 넓혀 아시아에서도 김민재와 나란히 할 수 있는 수비수가 많지 않다. 김민재는 20살이던 2017년 K리그에 데뷔해 단숨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이적료 600만 달러(약 73억원)에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24세의 나이에 A매치를 30경기나 뛰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나이임을 고려하면 최고 수비수라는 평가가 어울린다. 

이런 김민재를 향한 유럽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베이징행이 확정될 무렵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가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왓포드는 이적 의향서를 보낼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이적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모두의 '바람'에 그쳤다.

최근 김민재를 둘러싼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작은 포르투갈의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FC포르투.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가 "포르투가 한국의 반 다이크 김민재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유럽 매체에서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HITC'는 아스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좋아할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PSV, 라이프치히, 라치오행까지 이어졌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18일 에버턴 이적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까지 가세했다. 

영입 루머 기사는 자주 등장한다. 선수에게 관심만 보여도 크게 보도가 되는 경우도 많다. 김민재도 그런 경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 팀들은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PSV 아인트호벤의 경우 김민재를 베이징 궈안으로 데려왔던 로저 슈미트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다. 관심을 보였던 사우샘프턴에도 베이징에서 슈미트 감독을 보좌했던 리차드 키츠비츨러 수석코치가 있다. 김민재의 실력을 확인하고 접근했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이적설에 힘을 보탠다. 특히 최근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으로 김민재와 사령탑, 외국인 선수가 중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슈퍼리그 개막까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중국 팀들도 재정난에 빠져 팀이 사라지거나 합병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베이징 궈안도 김민재를 '절대 팔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다 최근 '팔 수도 있다'고 바꾼 이유다. 

최근 김민재도 유럽행 관심을 인지하고 이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수비수가 유럽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피지컬이 요구되는 중앙 수비수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김민재는 단단한 체격과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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