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으로 포지션 변경 ' 서민수, LG 공격 농구에 새로운 무기가 될까

'3번으로 포지션 변경 ' 서민수, LG 공격 농구에 새로운 무기가 될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6.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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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LG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팀 컬러부터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여기에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포지션 변경을 예고한 서민수다.

창원 LG는 지난 1일부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팀 훈련에 한창이다. 조성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성원 감독이 내준 미션을 통과하면 훈련이 30분 만에 끝나기도 한다. 선수들은 새로운 분위기에 낯선 느낌을 받으면서도 즐겁게 임하고 있다.

변화의 바람은 포지션 변경까지 이어졌다. 조성원 감독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서민수의 3번(스몰 포워드) 전환을 선언했다. 슈팅력을 갖춘 장신 포워드인 서민수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여기에는 서민수의 요청도 있었다. 

197cm의 장신 포워드인 서민수는 데뷔 이래 빅맨으로 뛰었다. 슈팅력은 좋지만 4번(파워 포워드) 자리에서 뛰면서 리바운드와 수비에 중점을 뒀다. 김종규의 보상선수로 LG로 이적한 후에도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조성원 감독은 서민수의 슈팅력에 중점을 뒀다. 조성원 감독은 "(서)민수는 외곽으로 뺄 것이다. 슛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3번 포지션으로 전환해 외곽에서 빠르게 움직이도록 하겠다. 한 번은 '어떤게 가장 자신있냐'고 물었더니 슛이라고 하더라. '뭐하고 싶은데'라고 물었더니 슛 던지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빅맨 훈련을 아예 시키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성원 감독의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에 서민수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서민수는 신장은 크지만 빠르고 슈팅력을 갖추고 있다. 서민수과 외곽 자원으로 전환하면서 LG는 빠른 농구를 하면서도 높이에서 상대와 대등하게 맞설 수 있게 됐다. 조성원 감독은 "그동안 빅맨을 계속했다. 미스 매치 때 리바운드나 골밑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은 당연히 할 것이다. 골밑에서 슈팅을 만들어내는 것도 할줄 안다"라며, "외곽에서 슈팅을 던지고 싶다고 하니 저는 좋다.  그 키에 빠르고 슈팅력을 갖추고 있다.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된다.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수에게는 큰 도전이다. 빅맨이 외곽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보다 작은 상대를 따라가기 위해 스피드를 보완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조성원 감독은 "가장 먼저 스피드를 보완해야 한다. 수비 얘기는 지금 시점에서 하지 못한다. 보폭이 너무 크다보니까 느리다. 보폭을 줄여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연습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서민수의 포지션 전환은 LG의 공격 농구에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2015년 KBL 데뷔 이래 꾸준히 가능성을 보여줬던 서민수가 LG에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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