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침체와 찾아온 성남FC의 잔인한 '6월'

공격 침체와 찾아온 성남FC의 잔인한 '6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6.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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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급격히 식어버린 공격력이 끝내 살아나지 않았다. 성남이 힘겨운 6월을 보내고 있다.

성남FC는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6월부터 시작된 연패가 계속됐다. 후반 4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성남은 2승 2무 4패(승점 8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최근 떨어진 성남의 공격력은 이날도 살아나지 못했다. 성남은 개막 후 5월 4경기 동안 2승 2무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탄탄한 조직력과 좋은 분위기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5월 4경기에서 4골. 득점력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대구FC전(1-2패배) 이후로 내리 3연패에 빠졌다. 이날도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으나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헌납했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공격력이다. 성남은 6월 4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대구전에서 양동현이 기록한 페널티킥이 전부다. 승리를 위해서는 골이 터져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필드골은 5경기 연속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는 이유다.

또, 무더운 날씨와 타이트한 일정이 겹치면서 조직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결정적인 한 방을 해줘야할 외국인 공격수 토미도 아쉽다.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아직 확실히 믿음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도 마찬가지. 성남은 상주의 파상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이  실점을 몇 차례나 막아섰다.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수비 조직력은 5월 개막부터 비교적 안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역시나 문제는 공격이었다. 이날 성남은 홍시후와 이재원, 양동현 등 국내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슈팅 수에서 5-12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공격에서 적극성 마저 떨어지며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김남일 감독은 "수비는 나쁘지 않지만, 공격에서 연패를 하다보니까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보였다. 공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성남은 나상호를 단기 임대로 영입했다. 오는 25일 선수 등록을 통해 성남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선수 보강도 계획하고 있다. 초점은 공격진이다. 

공격진의 침체와 함께 찾아온 위기, 성남이 잔인한 6월을 보내고 있다.

성남=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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