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색깔 찾기 돌입한' 조성원 감독,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

'LG 색깔 찾기 돌입한' 조성원 감독,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6.17 16:36
  • 수정 2020.06.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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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정서 기자)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LG의 색깔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조성원 감독이 첫 시즌에 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창원 LG는 지난 1일부터 팀 훈련을 소집했다. 조성원 감독은 취임 후 첫 비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다. 팀 훈련 시간은 짧지만, 강도 높게 이뤄진다. LG 관계자는 "훈련 시간은 짧지만 선수들이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집중력있고 효율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 17일에는 KBL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하기도 했다. 기존 스타일과 다른 파격적인 행보다.

이날 만난 조성원 감독은 "문제없이 훈련을 하고 있다. 부상선수들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공을 만지는 훈련은 월요일(15일)부터 했다. 저번주는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올리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LG는 이전과 다른 풍경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개별 미션을 주고 수행 여부를 평가한다. 조 감독은 "최근 패배를 많이 했던 팀이기 때문에 미션을 주면서 이길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미션을 실패하면 뛰면 된다(웃음). 3대3, 4대4, 훈련을 다양하게 섞어가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수행해야 될 것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하프코트를 얼마나 빠르게 넘어갈 수 있는지 볼 것이다. 이번주는 동적인 것만 가지고 한다. 엄청나게 많이 뛰어야 하니까. 당장 연습경기 때는 쿼터별로 라인업을 나눴다"고 말했다. 

16일 훈련은 30분 만에 끝나기도 했다고. 조 감독은 " 지금도 연봉 협상 기간이어서 예민할 시기다. 어제도 훈련을 30분 만에 끝났다. 자유투 내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다 넣었다. 그래서 바로 훈련을 끝냈다. 개인 훈련은 알아서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원 감독은 선수들의 생각을 바꾸는 과정에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 조성원 감독은 "1등 팀이나 10등 팀이나 실력은 비슷하다고 본다. 자신감이나 눈치를 보지 않아야 하는데 지난 시즌까지는 벤치의 눈치를 보더라. 첫 번째로 없애야 한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 졌다고 고개를 숙이는 것이 가장 싫다. 안 되는 것을 수정해서 다음 경기를 나가야 한다. 슛을 못 넣었다고 빼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취임 기자회견 때 말했듯 공격적인 농구를 지향하고 있다. 선수 전원이 달려야 한다. 빅맨도 예외는 아니다. 조성원 감독은 "빅맨들이 달려주는 것도 연습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속공을 성공하면 상대의 공격 템포가 느려진다. 우리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속공을 허용해도 하프라인을 빨리 넘어와서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힘들면 나와서 쉬고 코트 위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리바운드를 잡고 난 이후, 실점을 허용한 이후 첫 패스가 빠르게 나와야 한다.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들이 변화를 해야 하지만 서민수와 박정현은 코칭스탭의 기대를 받고 있다. 서민수는 외곽 자원으로, 박정현은 드래프트 1순위 다운 모습을 갖추기 위한 과정이다. 조성원 감독은 "(서) 민수에게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더니 슈팅이라고 하더라. 우리 입장에서는 좋다. 외곽 움직임 연습을 해야하긴 하지만, 스몰 포워드로 기용할 예정이다. 박정현은 1순위로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LG의 색깔은 이날 진행된 상명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프라인을 빠르게 넘어와 슈팅을 시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천=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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