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메이저대회 킬러’, 이번엔 JLPGA 일본여자오픈 '연장 우승'

전인지 ‘메이저대회 킬러’, 이번엔 JLPGA 일본여자오픈 '연장 우승'

  • 기자명 강희수 기자
  • 입력 2015.10.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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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메이저 대회 킬러가 됐다. 한미일 프로골프투어에서 메이저대회만 만나면 펄펄 날아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곤 한다.

전인지는 4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가시 가타야마즈 골프클럽(파 72, 6,613야드)에서 열린 2015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번째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 오픈 골프선수권 대회(우승상금 2800만 엔)에서 연장 승부 끝에 값진 우승을 챙겼다.

연장 승부로 가는 길이 극적이었다. 전인지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먼저 홀 아웃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승 가능성은 1타를 앞서고 있던 기쿠치 에리카에게로 가 있었다.

그러나 기쿠치에게는 통한의 18번 홀이 남아 있었다. 파 4로 구성 된 마지막 홀에서 기쿠치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결국 전인지를 비롯해 이미향(22, 볼빅) 그리고 기쿠치 에리카가 연장 승부로 돌입했다.

연장 승부는 4차전까지나 갔다. 이미향은 연장 3차전에서 먼저 빠졌다. 티샷 실수가 아쉬웠다. 전인지와 기쿠치는 4번째 연장전을 시작했다. 4차전에선 전인지도 힘들어 했다. 실수에 가까운 샷으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쿠치는 더 힘겨워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전인지가 웃었다.

전인지는 이날 승리로 JLPGA에서 메이저 2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전인지의 메이저대회 사냥은 유별났다. 한-미-일 프로골프투어를 돌면서 메이저대회를 품에 안았다.

전인지는 지난 7월 26일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4승째이자 한-미-일 메이저대회 한 시즌 석권의 마침표를 찍는 날이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16번째 KLPGA 투어 대회이자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였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 7월 13일에는 KPGA 투어 상금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 출전해 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대회이면서 LPGA 메이저대회다.

전인지는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5~7월 3개월 사이 모두 석권했고 여기에 더해 10월에는 JLPGA 일본여자오픈에서 또 메이저대회를 낚아챘다. KLPGA 4승, JLPGA 2승, LPGA 1승 등 7승이 올 시즌 성적인데 메이저대회에서만 4승을 거뒀다. 메이저대회 킬러다. /100c@osen.co.kr
[사진]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는 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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