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물러선' MLB 선수 노조, 89경기 시즌 제안...연봉 차이는 여전

'한 발 물러선' MLB 선수 노조, 89경기 시즌 제안...연봉 차이는 여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6.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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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까.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선수 노조가 한 발 물러난 제안을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MLB 선수 노조가 사무국에 89경기 시즌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고수했던 114경기 시즌보다는 25경기가 줄었다. 사무국이 원하는 76경기 보다 경기 수가 여전히 많지만, 간극은 한결 줄어들었다.

선수 노조의 제안대로 시즌이 열리면 메이저리그는 7월 11일에 시즌을 개막해 10월 12일에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선수 노조는 정규리그 경기 수에서는 양보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기존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경기 수에서는 선수 노조와 사무국이 이견을 극적으로 좁혔다. 하지만 핵심인 돈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크다.

사무국은 76경기 체제를 치르되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의 75%만 주는 방안이다. 이에 반해 선수노조는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전액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 수는 12경기 차이지만 원래 연봉에서 받게 되는 비율은 구단주들의 안의 경우 35%, 선수노조의 안은 55%로 간극이 상당하다.

ESPN은 "양 측이 합의에 실패할 경우, 메이저리그는 커미셔너 직권으로 시즌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무국은 최근 48경기 시즌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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