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KLPGA는 지금 루키 전성시대...정수빈 롯데칸타타 첫날 공동 5위

[현장톡톡] KLPGA는 지금 루키 전성시대...정수빈 롯데칸타타 첫날 공동 5위

  • 기자명 김백상 기자
  • 입력 2020.06.04 12:53
  • 수정 2020.06.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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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지은희ㆍ한진선 9언더파 공동 선두

[데일리스포츠한국 김백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는 지금 '루키들의 전성시대'다.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도 첫날부터 리더보드 상단에 1, 2년차 루키들이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오전조가 경기를 마감한 현재 루키 정수빈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도 루키 돌풍을 예고했다.

정수빈 11번홀 버디 성공후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 KLPGA 제공)
정수빈 11번홀 버디 성공후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 KLPGA 제공)

정수빈은 4일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롯데스카이힐 제주(파72)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에 3타 차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마친 그는 2년차 조아연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루키 이슬기2는 버디8개를 잡는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베테랑 오지현과 공동 3위로 마쳤다.

오전조로 플레이를 일찍 마친 정수빈은 "어제까지 샷이 난조를 보여 오늘 경기에서 어려움을 예상했었다"며 "그런데 막상 오늘 플레이에서 샷과 퍼트가 잘 따라줘 좋은 스코어를 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수빈은 지난 시즌 시드순위 결정전 24위로 올해 정규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2000년 생으로 올해 만 20살이 되는 정수빈은 7살에 골프클럽을 처음 잡았다. 동기는 지난해 신인왕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등이다.

동기들이 일찌감치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정수빈은 올해 루키로 데뷔하면서 친구들의 성공을 지켜봐야했다.

정수빈은 "어릴적 골프를 시작하면서 입스로 고생을 2년반 정도 했어요. 3~4년 정도 여러면의 프로들과 레슨을 받았는데 정작 내가 궁금해하는 부분들에 대한 해답을 주지 않아 오히려 스윙이 꼬이고 힘들었죠"라고 고백했다.

본인 스스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판단한 그는 결국 프로와의 레슨을 접고 자신만의 스윙을 찾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아빠와 본격적으로 골프 스윙 다듬기에 나섰다.

"아빠는 태권도 관장이세요. 골프를 잘 아시진 못했지만 저를 위해 골프 레슨 서적을 많이 찾아 보셨어요"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아빠한테 도움을 요청하면 아빠는 그 부분을 책을 통해 공부해 딸에게 알려줬고, 그러면서 골프 스윙도 점점 제자리를 찾아갔다.

"아빠는 저의 생각을 믿어 주세요. 제가 스윙하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얘기하면 그 부분을 공부하셔서 알려주시죠. 요즘은 백스윙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요. 그 부분을 잡으려 많이 노력중이죠"

캐디백도 아빠가 들며 대회를 함께 뛰고 있는 정수빈은 올해 목표를 1승 이라고 말했다.

"아직 여러날이 남았어요. 내일부터는 더 좋은 스코어를 내기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생각이에요"

자신의 평소 성격에 대해 발랄하다고 밝힌 그는 "대회에 나서면 차분해 진다"면서 "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1승과 함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은희 (사진 = KLPGA 제공)
지은희 (사진 = KLPGA 제공)

한편 해외파 지은희가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내며 에이스를 기록한 한진선과 9언더파 63타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제주(서귀포) = 김백상 기자  104o@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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