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가 해냈다, 한미일 메이저 한시즌 석권… KLPGA 하이트진로 우승

전인지가 해냈다, 한미일 메이저 한시즌 석권… KLPGA 하이트진로 우승

  • 기자명 강희수 기자
  • 입력 2015.07.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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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 한-미-일 프로골프투어의 메이저대회를 한 시즌 안에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기는 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올렸다.

전인지의 이날 우승은 올 시즌 KLPGA 투어 4승째. 다승 경쟁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이정민 고진영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서는 우승이었고, 자신의 스폰서 기업(소속사)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올려 더 각별했다.

이 보다 더 특별한 의미는 한-미-일 메이저 대회 한 시즌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담겨 있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 7월 13일에는 KPGA 투어 상금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 출전해 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대회이면서 LPGA 메이저대회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올 시즌 16번째 KLPGA 투어 대회이자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이다.

전인지는 이날의 우승으로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5~7월 3개월 사이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물론 이 기록이 공인기록이 되기는 쉽지 않다. LPGA나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이 기록을 깨기 위해 KLPGA 경기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이 기록은 전인지에 버금가는 선후배 선수가 나서거나, 아니면 전인지 자신이 다시 깰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공인 기록이든 비공인 기록이든 전인지의 천재적인 능력을 입증하는 잣대로는 충분하다.

전인지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우승자의 스코어카드가 이 정도였다는 것은 그린 컨디션이 그만큼 까다로웠다는 것을 말해준다.

전인지의 경쟁자들은 더욱 심하게 무너졌다. 2라운드 2위였던 김혜윤(26, 비씨카드)은 5오버파를 쳤고, 3위였던 박성현(22, 넵스)도 5오버파를 쳤다.

3라운드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최가람, 김민선(20, CJ오쇼핑)이 3언더파로 가장 좋았지만 선두권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 주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가 한 타를 줄여 5언더파, 신인 박결이 이븐파를 쳐서 역시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효주(20, 롯데)는 3라운드 1오버파, 최종 합계 4언더파로 공동 4위에 랭크 됐다. /100c@osen.co.kr
<사진>전인지의 경기 모습. /여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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